임의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임의진의 시골편지]이러쿵저러쿵 영화 를 보면 성탄 즈음에 감옥에서 나온 금자씨. 13년 반 감옥에서 살다나온 금자씨 앞에 목사가 두부를 건넨다. “두부처럼 하얗게 살라고, 다시는 죄짓지 말란 뜻으로 먹는 겁니다.” 그러자 금자씨는 두부를 길바닥에 내동댕이치며 한마디 한다. “너나 잘하세요.” 영화가 끝났지만 배우 이영애가 주먹만 한 눈알을 궁굴리며 심드렁하게 내뱉는 말 ‘너나 잘하세요’는 유행어가 되었다. 게다가 “저 개종했어요”로 목사에게 최종 빅엿을 먹이기도. 제자 법정 스님을 비롯해 수많은 후학을 둔 효봉 큰스님은 가르침이 명쾌하기로 유명했다. 전국에서 효봉 스님에게 한 말씀 듣고자 몰려들었다. 찾아온 사람들마다 남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놓는데, 스님은 끝까지 듣고 딱 한마디 던지곤 하였다. “너나 잘해라.” 옛날 옛적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