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래옥 냉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래옥 냉면 1970년대 후반 중학생 시절에 학교 옆에 있는 창경원에 자주 갔다. 당시 비원은 개방하기 전이었고, 창경원은 일제에 의해 공원으로 바뀌어 그때까지도 동물과 놀이기구가 있었다. 물론 낙타도 있었다. 봄에는 버찌를 따 먹으러 갔고, 가을에는 백일장을 치렀다. 이미 철거된 후이지만, 창경원 앞에는 전차가 다녔다고 들었다. 그 전차 얘기를 다시 들은 건 시내 굴지의 북한식당 우래옥의 김지억 전무에게서다. 1962년에 입사해 올해로 53년째 월급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근로소득자’이기도 한 그는 옛 기억을 하나씩 되살려낸다. 1899년 처음 생긴 서울 전차는 1968년 11월 없어지기 전까지 노선을 계속 확장했다. 그중 아주 오래된 노선이 돈암동과 을지로4가를 오갔다. 바로 을지로4가 앞에 우래옥이 있었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