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타면 중국음식점 경기가 예전같지 않다. 젊은이들은 중식을 값싼 배달음식으로 알고 있을 뿐, 다채로운 요리가 있다는 걸 잘 모른다. 저녁에 배갈을 곁들여 요리를 시켜놓고 모임을 갖는 이들도 크게 줄었다. 간편한 대용음식쯤으로 안다. 중국집의 화려한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세월이다. 예전에 중국집에 들어서면 면 치는 소리가 들렸다. 탕! 탕! 나무 반죽판에 놓고 치는 밀가루 덩어리가 이내 가느다란 국수로 뽑히는 광경을 주방 창문 틈으로 볼 수 있었다. 나무젓가락을 비벼서 부스러기를 털어내는 건, 한 그릇의 수타면을 기다리는 재미였다. 수타면이란 말은 본디 수납면(手拉麵)에서 온 것이다. 손으로 면을 늘려 만든다는 뜻이다. 반면 일본은 발로 밟아 만드는 족답면이 있다. 밟는다는 뜻의 답(踏)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