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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패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콜라보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


미국 대형 백화점인 '콜스(KOHL'S)'의 첫 '디자인 내이션(Design Nation)' 콜라보 컬렉션은 미국의 중견 패션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Narciso Rodriguez)의 재능이 돋보인다. 


정밀하게 재단된 드레스와 멋진 상하의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나르시소 로드리게스를 인증하는 기하학적 원단 조각 디자인과 과감한 색조배합이 눈길을 끈다. 


특히 코발트 블루 색상으로 기모노 양식의 코쿤 코트(누에고치와 같은 모양의 코트로서 위가 넓고 단으로 향할수록 좁아지는 실루엣이 특징이며 둥그스름한 V라인의 또다른 표현이 인기)는 미화 130달러(약 14만원). 










여기에 섬세한 곡선미로 두 가지 색조의 패턴이 인상에 남는 긴소매 드레스(64달러), 턱시도 줄무늬에 프린트를 살린 헐렁한 파자마 바지(48달러)는 컬렉션의 진가를 높여준다. 


11월 7일부터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이번 컬렉션은 온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나르시소 로드리게스의 이스탄불 캡슐 컬렉션을 따라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으로 2006년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 수상자인 나르시소에 대해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단순미가 살아있는 선의 맵시를 누구보다 놀랍게 만들어내는 사람은 오직 나르시소 뿐"이라고 촌평. 


2008년 11월 4일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나르시소의 2009년 봄 컬렉션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되기도. 


(이미지 = Courtesy of KOHL'S)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