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2014 봄, 캘리포니아의 멋 ‘연인과 친구들’ 미국 LA를 무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러버스 + 프렌즈(Lovers + Friends)'의 2014 S/S 시즌 컬렉션. 과감한 색상을 바탕으로 거리맵시를 강조한 이번 컬렉션은 가벼운 니트웨어와 레이스로 장식한 윗도리를 통해 캘리포니아만의 매력을 담아낸 탐미주의 경향의 디자인이 인상에 남는다. 특히 열대의 유혹이 새겨진 프린트를 바탕으로 시원한 색조 배합과 발랄함을 더해주는 액세서리가 특징이다. 이번 시즌 룩북은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를 잇는 베니스비치에서 촬영되었으며 모델 크리스 신타니와 사라 새릭의 아름다운 금발머리가 매혹 넘친다. 전위 예술가들의 작은 공동체로 잘 알려진 베니스비치에는 외관이 다채롭고 앙증맞은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고 숏 팬츠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의 .. 더보기
안나 몰리나리, 블루마린 ‘아르데코 캡슐컬렉션’ 이탈리아 브랜드 '블루마린(BLUMARINE)'이 1920~30년대에 유행한 장식 미술양식으로 기하학적 무늬와 강렬한 색채가 특징인 '아르 데코(Art Deco)'에서 영향을 받은 캡슐 컬렉션(동일한 컨셉에 기반한 한 디자이너의 6~12가지 소품종 교차조합 아이템 구성)을 선보였다. 검정과 흰색 그리고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계열로 그래픽 프린트를 특징으로 하는 이번 컬렉션은 실크프린트 블라우스를 비롯 니트웨어와 롱가운으로 구성됐으며 12월부터 전 세계 블루마린 부티크에서 판매되고 있다. 1977년 27세의 나이로 자신의 브릿지라인 브랜드 블루마린을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나 몰리나리는 여성미 가득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섹시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격조 높은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다... 더보기
2014 봄, 지트루아 ‘발랄 편안한 가죽의 멋’ 가죽 소재에 보다 편한 움직임의 활동성을 부여하고 있는 프랑스 명품 가죽 브랜드 '지트루아(JITROIS)'의 2014 S/S 시즌 컬렉션. 이번 시즌엔 새봄을 맞는 느긋한 감성의 바탕 위에 발랄한 색조를 더했으며 단순미가 강조된 운동복 바지의 스포츠 기능성이 눈에 띈다. 특히 섞어맞춰 입기 위해 상하의에 주목한 지트루아는 장식이 화려한 재킷을 비롯 부드러운 드레스에 걸쳐입기로 주름을 넣거나 유선형의 옷태를 지어내기도. 장 클로드 지트루아의 이번 컬렉션은 파리 상제리제의 명소 '그랑 페레'에서 열린 여름 전시행사에 참석해 영감을 얻었다고. 가죽 명품 디자이너로 유명한 장 클로드 지트루와(Jean Claude Jitrois)는 가죽을 통해 여성의 관능미와 고상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 더보기
탑샵 & 미드햄 커츠호프, 발랄악동 소녀밴드 글로벌 토탈패션 브랜드 '탑샵(TOPSHOP)'을 위해 영국의 '미드햄 커츠호프(MEADHAM KIRCHHOFF)'가 네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귀여운 인형을 연상시키는 '베이비돌 드레스(허리선이 높은 헐렁한 치마의 여자용 원피스)'를 비롯 다채로운 색상의 줄무늬 스타킹, 반짝이 덮인 슈즈, 화사한 색상의 모피 코트 그리고 쪽모이세공(패치워크) 가죽 재킷까지 다양하다. 브랜드 공동창립자인 에드워드 미드햄과 벤자민 커츠호프는 상상 속 여성밴드로부터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다. '체리스(Cherrys)'라는 이 밴드는 순응을 거부하고 유별난 네 명의 소녀들로 이뤄졌다. 이교도의 과격함과 어린이처럼 순진무구함 사이를 오가는 극단의 마음가짐을 가진 꿈꾸는 소녀들인 것. 과장된 디자인과 독특한 키.. 더보기
2014 봄, 소니아 리키엘 ‘발랄한 캐주얼의 멋’ 새로운 탄생의 계절 봄과 역동의 계절 여름을 위해 대담한 색조와 프린트를 통해 발랄한 멋을 강조한 '소니아 바이 소니아 리키엘(Sonia by Sonia Rykiel)'의 2014 S/S 시즌 컬렉션. 가로줄무늬를 비롯 추상성 짙은 꽃무늬와 동물 문양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프린트로 장식성을 더함으로써 젊은 취향의 디자인을 부각시킨다. 또 윗옷과 아래옷을 따로 맞춰입는 연출에 주목한 결과 소니아 리키엘의 인증 의류인 니트웨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스웨터와 드레스는 니스소재 고유의 따뜻한 기능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봄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듯. 이번 시즌 룩북의 여신은 한나 홀먼과 쿠에렐 잰슨이 나섰다. 프랑스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이 유행을 감성에 접목시켜 지난 1990년 첫 선.. 더보기
뜨거운 연말 파티, 립시런던 ‘우아한 유혹’ 2013~14년 파티 시즌을 위해 '립시 런던(Lipsy London)'이 선보인 F/W 컬렉션은 여성 몸매를 부각시키면서도 현대스럽고 고전미를 담아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역시 검정 미니드레스의 세련된 멋이 립시런던만의 매력으로 탄생해 눈길. 여기에 관능미가 강조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이 어우러진 레이스 드레스는 물론 눈길을 사로잡는 프린트의 드레스는 파티 애호가들의 필참 의상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매혹 넘치는 긴 소매가 인상에 남는 세퀸 드레스는 금속의 장식미와 함께 우아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지난 1990년 영국 런던에서 첫 선을 보인 립시런던은 도심의 번화가를 수 놓는 여성복 맵시를 통해 브랜드를 알려왔다. (이미지 = Courtesy of Lipsy London) 양현선 미즈나인.. 더보기
2014 슈트레네세 ‘봄맞는 아름다운 여심’ 관능미가 흐르면서도 편안한 몸매 윤곽선으로 인해 여성의 우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독일 명품 브랜드 '슈트레네세(Strenesse)'의 2014 S/S 시즌 여성복 컬렉션. 원피스 보다는 아래윗옷 각각의 독립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 컬렉션은 섞어맞춰 입기를 통해 조화로운 맵시를 선보인다. 또 상자모양의 가죽 재킷과 바지는 기하학 문양의 프린트가 새겨진 주름장식 드레스와 절묘하게 어울려 눈길을 끈다. 특히 잉크색의 푸른색이 가진 생생함과 쪽빛을 비롯 고색찬연한 태양이 가진 노란색 그리고 갈색빛이 감도는 모카커피색까지 세련된 봄채비를 기다리는 여심을 닮아 있다. 고급 소재인 부드러운 가공 가죽과 오간자, 유연한 크레이프 새틴(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을 사용해 컬렉션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칼 라거펠트, .. 더보기
요즘 넥타이부대가 어딨니?… 남성 출근복, IT기업·공무원 ‘노 타이’ 바람 타고 정장서 캐주얼로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삼성패션연구소는 해마다 흥미로운 통계를 낸다. 서울 삼성동과 시청앞, 여의도 등 사무실이 모여 있는 주요 거점에서 출근하는 남성들의 복장을 체크해 비교해보는 것이다. 이 연구소가 지난 5월 길거리에서 남성 2000여명의 출근복을 확인한 결과 58.6%가 캐주얼 복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장을 입은 직장인은 41.4%에 그쳤다. 1990년대 70%가 넘는 남성 직장인들이 정장을 착용했던 것에서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넥타이가 사라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정장 차림이 부쩍 줄어들더니 이젠 오히려 넥타이를 맨 이들이 왠지 어색해 보인다. 정장을 입더라도 색상이 짙은 옷에 한정되지 않으며, 셔츠 색상도 흰색 일변도에서 탈피했다. 이는 일부 대기업과 공공기관 복장 코.. 더보기
2014 리조트, 스텔라 매카트니 ‘거칠거나 예쁘거나’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선보인 2014 리조트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성격을 그대로 닮아있어 행복한 삶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희망을 표현한다. 실크를 원단으로 한 드레스는 꽃무늬 프린트는 파스텔 색조로 인해 우아하면서 이번 컬렉션의 새로움을 더해준다. 여기에 비단뱀 프린트와 원석 장식의 섬세함은 사랑스럽고도 은근한 반항기를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톡특한 멋을 선사해 준다. 이렇듯 일상복의 캐주얼하고 발랄한 면이 강조됨으로써 스텔라 매카트니를 인증하는 또 하나의 컬렉션이 탄생했다. 그럼에도 격조 높은 항공 재킷(허리 부분이 꼭 끼고 앞은 지퍼로 잠그는 짧은 재킷)은 다양한 프린트 장식을 더해 신선한 면모가 돋보이기도. 부드러운 고급 공단 직물인 뒤셰스 수자직(새틴) 소재로 직하하는.. 더보기
2013 가을패션, 에뉴이 ‘발랄하고 우아한 쪽빛’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프랑스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클레어 피뉴(Claire Pignot)가 새롭게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 '에뉴이(HEINUI)'의 2013~14 F/W 시즌 컬렉션. 2006년 고급여성복 브랜드 '꼬꼬떼(Cocotte)'를 설립한 그는 이번 시즌을 맞아 새로운 '인디고 걸(쪽빛 색상 계열 중심의 젊은 여성복)' 브랜드로 에뉴이를 선보였다. 그동안 주문받은 의상 제작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보다 대중 취향에 영합하는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로 자신의 컬렉션 문턱을 낮췄다. 실크처럼 고급스러운 원단을 사용하고 일본식 데님이 주종을 이루는 에뉴이의 이번 컬렉션은 프린트를 강조하면서 파란색 중심의 색상 계열이 특징. 또 단순미를 강조한 디자인 선은 지극히 여성미를 부각시키.. 더보기
안토니오 마라스 ‘여성 예술가에 경배를’ 버니지아 울프를 비롯 20세기 초반 영국에서 '예술 지상주의'를 표방하며 문화운동의 중심에 섰던 여성 예술가들의 '블룸즈베리 그룹'이 '안토니오 마라스(ANTONIO MARRAS)'의 2013 F/W 시즌 컬렉션에 영감을 불어 넣었다. 세계에 대한 미적 해석 재능과 능력이 탁월했던 당시 여성 예술가들은 높은 교육수준은 물론 창의력 넘치고 현대성이 가미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세기를 맞는 지적 기반을 마련해 줬다. 안토니오 마라스의 이번 컬렉션은 무한한 섬세함이 담긴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예술'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해 냈다. 특히 흑백의 대비감 속에 기하학적인 꽃잎으로 표현된 튤립과 형태가 뚜렷한 의상에 구현된 꽃무늬 프린트를 비롯 붓으로 그린듯 가을 색조 속에 담아낸 붉은 장미는 트위드와 울, 털이 .. 더보기
2014 리조트, 마리 카트란주 ‘변치않는 장식의 멋’ 지난 2008년 자신의 디자이너 브랜드 데뷔 후 처음 선보인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의 2014 리조트 컬렉션은 역시 장식성이 넘치는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돋보인다. 신비롭고 오묘한 전원 풍경에 꽃무늬 여기에 도식화된 도형 프린트를 통해 그녀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한때 유행의 산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번 컬렉션이 갖는 섬세함에서 찾아볼 수 있다시피 장식미를 배려한 결과는 꽃이 흐드러진 열대의 낭만이나 빛이 넘치고 색감이 강조된 도심의 독특한 멋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깔끔하게 재단된 드레스를 비롯 스커트와 재킷이 이번 컬렉션의 젊음을 유지하면서 마리 카트란주 디자인의 주제를 담아낸다. 브랜드의 정체성에 열광하는 패셔니스타들에게는 첫 리조트 컬렉션에서도 그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