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봄의 전령, 블루마린 ‘환상 속의 우아한 멋’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봄의 낭만으로 가득찬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블루마린(Blumarine)'의 2013 S/S 시즌 컬렉션은 '한 여름 밤의 꿈'을 연상시키며 맵시 연출에 대한 환상에 젖게 만든다. 이번 컬렉션은 아르데코(1920~30년대 유행한 장식미술의 한 양식으로 기하학적 무늬와 강렬한 색채가 특징)를 연상시킨다. 손수건으로 가두리 장식을 댄 쉬폰드레스를 비롯 그리스 신전의 기둥같은 주름 무늬, 달빛 흐르듯 다듬은 은빛 레이스 그리고 희미하게 반짝이는 멋이 담긴 헐렁한 홀터넥 원피스가 눈길을 끈다. 특히 어렴풋이 일본풍의 꽃무늬 구슬장식은 데카당스 시절의 향수에 젖은 듯 보이고 있다. 또 라메(금속의 절박(切箔, 평박) 혹은 금은사의 총칭)를 소재로 사용해 걸쳐서 늘어뜨려 입거나 몸매선.. 더보기
개성만점 맵시 연출 ‘녹아내리는 타이츠’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개성을 넘어 독특하면서 기상천외한 맵시로 거리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싶다면 독일의 양말류 브랜드 '우에르베 클로딩(URB Clothing)'의 멜팅타이츠(melting tights)가 그만일 듯. 과감하면서도 독창성 넘칠 뿐 아니라 톡톡 튀면서 시각에 충격을 가져다주는 이 타이츠는 2013년 S/S 시즌에서 가장 혁신성있는 패션상품 중 하나다. 끈적하게 녹아내리는 효과로 언뜻 보면 호불호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타이츠로서 남과 차별화시키는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겠다. 이번 시즌 유행 디자인은 색상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우에르베의 멜팅타이츠 컬렉션 역시 분홍, 형광녹색(네온그린), 연한 파랑, 노랑, 터키옥색처럼 예쁜 파스텔과 형광 색조가 눈에 띈다. 특히 무채색의 색상계열은.. 더보기
2013 가을패션, 에르뎀 ‘고전미 담은 우아함’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옷맵시를 가장 순수하게 연출하고 싶은 패셔니스타라면 런던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ERDEM)'을 지나칠 수 없다. 에르뎀의 총괄 디자인 감독 에르뎀 모랄리오글루는 2013 가을 간절기 컬렉션을 통해 단순미 속에 우아함을 표현하고 세련되면서도 가장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시켜 준다. 독창성 넘치는 프린트는 고전미를 품은 디자인 형태 위에서 빛을 발하면서 원단이 갖는 질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레이스와 오간자(빳빳하고 얇으며 안이 비치는 직물), 가죽 그리고 바느질 솜씨는 어떤 예상도 거부한 채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된 PVC(폴리염화비닐)을 소재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 유행의 흐름을 한 눈에 보듯 섬세함과 정교한 재단 위에 작은 꽃들.. 더보기
오스카 드 라 렌타 ‘우아한 봄의 다채로움’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 여사가 입어 화제가 됐고 유력 정치인들의 부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의 2013 S/S 시즌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매우 다양한 디자인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깔끔한 숙녀복과 사교모임의 파티복, 할리우드 패션과 거리의 캐주얼 맵시까지 망라한다. 특히 허벅지 위까지 앞트임이 섹시한 황갈색 치마와 라텍스 소재의 매끈거리는 붉은색 티셔츠에 경쾌한 느낌의 짙은 남색 블레이저의 맵시는 독특함 그 자체다. 여기에 린넨 소재의 상아색 팬트슈트(여자용 슬랙스와 재킷이 한 벌이 된 슈트)와 검정 실크 마담엑스 드레스는 단순미를 강조한 반면 아스트라칸(특정 품종의 새끼 양의 아주 곱슬곱슬한 .. 더보기
2013 봄패션, H&M ‘장식미 넘치는 낭만 맵시’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구성미에 편안한 맵시 윤곽선을 섞어낸 스웨덴의 SPA 브랜드H&M의 2013 S/S 시즌 컬렉션은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에서 영감을 모은 듯. 금속성 장식미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주름 효과와 얇은 실크의 일종인 풀라천 위의 프린트가 특징이다. 장식성을 살린 치마를 비롯 금속장식 조끼, 생생한 프린트에 속이 비치는 큰 드레스는 내면에서 보헤미안의 낭만을 끄집어 낸다. 금속 장식의 물방울 무늬 짧은 하의는 졸라매는 끈이 달려 발랄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프린트 항공 재킷(허리 부분이 꼭 끼고 앞은 지퍼로 잠그는 짧은 재킷)도 경쾌함이 돋보인다. 특히 빨강 술이 달린 미니스커트는 여름 칵테일 파티와 무도회장 맵시로 손색이 없으며 검정 스키니 바지와 뾰족한 펌프스에 물결.. 더보기
오스카 드 라 렌타 ‘우아한 봄의 다채로움’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 여사가 입어 화제가 됐고 유력 정치인들의 부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의 2013 S/S 시즌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매우 다양한 디자인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깔끔한 숙녀복과 사교모임의 파티복, 할리우드 패션과 거리의 캐주얼 맵시까지 망라한다. 특히 허벅지 위까지 앞트임이 섹시한 황갈색 치마와 라텍스 소재의 매끈거리는 붉은색 티셔츠에 경쾌한 느낌의 짙은 남색 블레이저의 맵시는 독특함 그 자체다. 여기에 린넨 소재의 상아색 팬트슈트(여자용 슬랙스와 재킷이 한 벌이 된 슈트)와 검정 실크 마담엑스 드레스는 단순미를 강조한 반면 아스트라칸(특정 품종의 새끼 양의 아주 곱슬곱슬한 .. 더보기
2013 가을간절기, 스포트막스 ‘원단과 디자인의 조화’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넉넉한 품의 모양새와 그래픽 프린트가 호화스럽게 돋보이는 맵시의 윤곽선은 고급 소재와 함께 2013 가을 간절기 '스포트막스(Sportmax)' 컬렉션의 특징이다. 스포트막스의 수석디자이너 그라지아 말라골리는 '섞음'을 동기로 원단의 짜임새와 부피감을 조합해 현대스러운 효과를 만들어냈다. 현재 유행 패션의 색상 계열이 두드러지는데 검정과 흰색, 회색으로 인해 간절기에 걸맞는 무심한 듯 세련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둥근 어깨선이 돋보이는 재킷은 누에고치 형태를 연상시키는 반면 날씬한 스커트는 구성미가 뛰어난 겉옷과 대비감을 이루고 있다. 비율의 균형미가 배어있는 치마는 최신 유행감을 엿볼 수 있으며 앞은 A라인이면서 뒤태는 길고 폭이 좁은 펜슬 형태를 갖는다. 특히 서로 덧.. 더보기
멀버리의 봄맞이 ‘단아한 매혹의 고전미’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고전미의 단아함이 듬뿍 묻어나는 '멀버리(MULBERRY)'의 2013 S/S 시즌 컬렉션은 실용성과 맵시의 조화가 완벽하게 드러난다. 이번 컬렉션은 참신하고 흥미로움 보다는 단순미를 강조한 고급 브랜드로서 유행 패션을 이끌어가면서 시간을 넘어선 매혹의 옷입기를 보여주고 있다. 두꺼운 더블 모직으로 된 피코트를 비롯 중국풍의 시누아즈리 자카드, 파스텔의 꽃 레이스, 어깨와 등 부분이 드러나고 끈을 이용하여 목 뒤에서 묶게 되어 있는 홀터 드레스, 통이 넓은 가죽바지가 눈길을 끈다. 특히 꽃무늬 가죽 오토바이재킷과 조끼 모양의 웨이스트코트재킷은 패셔니스타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줍고 내성스러운 느낌을 통해 따뜻한 절기에 걸맞는 파스텔의 색조는 여성의 아름.. 더보기
2013 수영복, 빅토리아 시크릿 ‘매혹 맵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디자인에 기발한 변형을 가미해 섹시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2013년 여름 수영복 컬렉션은 캔디스 스와네포엘로 인해 완벽함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에는 단색 뿐 아니라 파스텔 느낌의 비키니까지 다채로운 색상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참신하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특히 올 해변을 달굴 수영복 디자인의 초점은 단연 동물 프린트와 추상성이 담긴 문양을 살려낸 것으로 보인다. 또 상하의로 나뉜 맵시를 중심으로 원피스 수영복 보다는 빅토리아시크릿의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무심한 듯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 넘치는 수영복임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편안하고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섞어 맞춰입을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더보기
매튜 윌리암슨, 조각 작품같은 우아한 하이힐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추상 공예품을 연상시키는 '매튜 윌리암슨(Matthew Williamson)'의 2013 리조트 슈즈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예술가다운 창의성이 두드러진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신기 보다는 독특함을 자랑으로 맵시를 과시하고 싶은 패셔니스타들에게 어울릴 법한 컬렉션으로서 디자인 요소가 재미있으면서도 독특한 까닭에 다른 브랜드보다도 튀지 않을 수 없다. 추상성 짙은 섬세함에 깔끔하게 정제된 기하학적인 느낌은 2013년 봄 시즌을 설레게 할 유행 디자인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특히 물 흐르듯 유려한 선에 흥미로운 추상 양식의 문양과 동물 프린트 그리고 제화 과정의 멋진 마무리는 이번 컬렉션의 진가를 높여준다. 먼저 높은 뾰족 구두의 관능미가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보다 감각을 자극.. 더보기
2013 봄패션, 루비암 ‘이탈리아 남자의 예스러운 멋’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의 명품 남성복 브랜드 '루비암(LUBIAM)'이 선사하는 2013 S/S 시즌 컬렉션은 브랜드 탄생 100주년 컬렉션에 이어 여전히 전통을 고수한 디자인 감각이 눈에 띈다. 이번 시즌 루비암 1911 컬렉션은 전통 이탈리아의 고전미가 담긴 맵시를 추구하고 있다. 혁신성이 담긴 원단의 염색 기술과 안감을 대지 않고 주름이 없는 디자인이 특징. 특히 봄과 여름의 통기성을 염두에 두고 가벼운 착용감을 강조한 디컨스트럭티드 재킷(deconstructed jacket)은 안감, 심지, 패드를 과감해 생략한 비구조성의 디자인으로 남성 패셔니스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911년 루이기 비안치가 설립한 루비암은 양복짓기 장인 가문인 비안치(Bianchi)가에서 계승되어 온 제.. 더보기
제니퍼 베어, 완벽한 맵시완성 ‘머리장식물’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뉴욕 출신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제니퍼 베어(Jennifer Behr)'의 2013 머리장식물 컬렉션은 맵시 연출의 마지막 방점을 찍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패션소품으로 손색이 없다. 독특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맵시 연출을 위해서라면 제니퍼 베어를 통해 독립성 강하면서도 강인하고 세련된 멋을 뽐낼 수 있다. 매우 섬세한 장식미가 돋보이면서도 머리 장식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은 대담한 패셔니스타를 위한 컬렉션이다. 세련되면서도 기능성을 가진 머리장식은 어두운 금속 소재에 장식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비롯 하늘하늘한 실크 소재의 속이 비치는 쉬폰 장식, 손으로 바느질을 하거나 꼬아서 만든 선박의 밧줄 모양, 나긋나긋한 프랑스식 가죽과 강력한 이음새를 자랑하는 장식못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