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2013 봄, 사라 바다라니 ‘인도사원풍 기하학 문양’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영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사라 바다라니(Sarah Baadarani)’가 선보이는 2013 S/S 시즌 컬렉션은 인도 사원의 건축 양식과 기하학적 형상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뚜렷하게 병렬시킨 대비감의 결실로서 여성미가 매우 두드러진 느낌의 비대칭 형상이 눈에 띈다. 특히 순수 원단을 상프랑스 북부의 섬유도시로 레이스 직물산업이 번성했던 샹티의 레이스 느낌을 강조했다. 날씬하게 맞음새가 살아 있는 바지와 목이 높은 윗도리에서는 남성복의 느낌을 발견할 수 있는 반면 유려하게 흐르는 문양은 미래주의의 세련미가 돋보인다. 사라 바다라니는 색상에 대한 과감한 실험성과 섬세함에 대한 꼼꼼한 세부 디자인으로 여성을 위한 고급 맞춤복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특한 비대칭 재단과.. 더보기
라나 델 레이, H&M의 겨울 맞는 매혹의 관능미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세계 팝계의 새로운 별 라나 델 레이(26. Lana del Rey)가 스웨덴의 SPA 브랜드의 광고캠페인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012~2013 F/W 시즌에서도 H&M의 뮤즈가 된 라나델레이는 복고풍의 자동자를 소품으로 특유의 관능미를 발산한다. 금발에 매혹스러운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섹시한 관능미 뿐만 아니라 깊은 눈매와 몸매선에서 풍겨나오는 우아한 매력은 싱어송라이터의 패션 모델 변신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부피감이 풍성한 머리 모양에 눈화장을 강조한 그는 몸매에 달라붙는 스키니 진과 황백색의 부드러운 카디건을 입고 광택이 풍부한 가죽힐을 신으면서 맵시를 뽐낸다. 부동산 투자가인 아버지의 지원을 마다하고 뉴욕의 트레일러 쉼터에서 노숙하다시.. 더보기
‘트렌치 코트의 영감’ 버버리 최고급 시계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선사하는 최고급 손목시계 컬렉션 '더 브릿튼(The Britain)'은 브랜드의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서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의 가장 영국스러운 유산을 토대로 이번 시계 컬렉션의 디자인 양식을 탄생시켰다. 장인정신을 담아낸 예술성에 실용성까지 더한 시계 작품들은 브랜드 156년 역사를 기념한다. 버버리를 상징하는 트렌치 코트로부터 영감을 얻은 컬렉션은 40시간짜리 자동배터리 구동모델을 비롯 오토매틱 무브먼트(시계를 착용하고 움직이면 로터(Rotor)라 불리는 회전추가 자동적으로 태엽을 감아 줌), 크로노그래프(기계식 시계의 경우 시간에 해당하는 무브먼트 위에 스톱워치 부품 부착), 다이아몬드.. 더보기
2013 봄패션, 디자이너스 리믹스 ‘세련된 미래주의’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덴마크 최고급 브랜드 '디자이너스 리믹스(Designers Remix)'가 선사하는 2013 S/S 시즌 컬렉션은 미래주의 양식에 풍부한 현대성을 적용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날씬한 몸매 형상이 강조됐으며 다채로운 색조의 화려한 프린트 그리고 장식성이 강조된 위아래 의상들이 인상에 남는다. 디자이너스 리믹스는 2002년 총괄 디자인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샬롯테 에스킬드센과 CEO 닐 에스킬드센이 공동 설립한 패션전문 기업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여성미 넘치고 독창성이 담긴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디자이너스 리믹스는 '아름답게 느낀다'는 취지로 맵시와 고객 취향에 따라 시그니처, 2에메(2EME), 리틀 리믹스 3.. 더보기
2013 봄, 지트루아 ‘중세 건축미 담은 예술패션’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프랑스 디자이너 장 클로드 지트루아가 탄생시킨 브랜드 '지트루아(JITROIS)'의 2013 S/S 시즌 컬렉션은 중세 교회의 건축 양식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독특함이 담겨있다. 가죽원단의 조각과 넓은 띠를 이어붙인 구성미는 스테인드글라스 공예 작품을 닮은 기하학적 작품들을 형성하는 요소다. 중세풍의 요소가 담겨 있다해도 쿠튀르 형태의 현대 감각을 비롯 크리스탈 장식 그리고 이국스러운 모피와 가죽을 나열함으로써 현대패션의 유행을 이끌어가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일렬로 된 구멍과 언저리 술장식의 섬세함이 인증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지트루아는 최고급 호화 브랜드로서 가죽과 모피에 특화된 소재가 특색이다. 여기에 브로드리 앙글레이즈(면이나 린렌에 구멍을 뚫.. 더보기
스프링필드 ‘일상의 여유로운 겨울 맵시’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유럽만의 세련된 맵시를 꿈꾸는 스페인의 캐주얼 SPA 브랜드 '스프링필드(SPRINGFIELD)'의 2012~13 F/W 시즌 컬렉션. 젊고 자연스러우면서 친밀한 일상을 컬렉션에 담아낸 스프링필드는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라인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청바지과 프린트 미니드레스 그리고 코트에 이어 모자와 부츠를 아우르는 액세서리는 지나치게 격식을 따지지 않으면서도 수수한 맵시를 표현할 수 있다. 회사 출근과 점심시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노을진 거리의 한가한 산책까지 바르셀로나의 일상을 담아낸 룩북은 스프링필드 컬렉션의 이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198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 첫 선을 보인 스프링필드는 현대성을 가미한 단순미를 강조한 컬렉션이 인기를 끌어 왔.. 더보기
2013 봄패션, 뉴욕의 베를렌 ‘차가운 고딕의 흑백미’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뉴욕을 무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베를렌(VERLAINE)'의 2013 S/S 시즌 컬렉션은 현대성을 살린 형태를 기본으로 금속장식미를 더해 눈길을 끈다. 흑백과 무채색을 중심으로 한 고딕풍의 색상 계열이 인상에 남는데 유려하게 흐르는 몸매 외곽선은 세련된 맵시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무대 배경의 청회색 하늘은 컬렉션의 어두운 색상 계열을 빛으로 돋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는데, 의상 자체의 뒤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영감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밝은 파스텔 색조와 모델의 태평스런 자세가 일반화된 봄 시즌 광고 캠페인과 비교해 색다른 느낌을 강조해 시선을 잡아끈다. 극적 요소가 살아있는 이번 광고캠페인은 남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패션사진 전문작가 폴 .. 더보기
자연의 신비한 퇴폐미 담긴 이색 주얼리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공예 예술가 커플 다니엘과 리자 솔티스가 공동작업으로 참여한 '라스 주얼리(LAS JEWELRY)'의 2012~13 F/W 시즌 컬렉션은 황동을 소재로 한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이 담겨있다. 조각가인 다니엘과 미술가인 리자는 식인물고기 피라냐를 비롯 독수리, 산토끼에 심지어 유니콘을 형상화한 목걸이와 귀고리, 반지를 탄생시켰다. 특히 화석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특징을 살려낸 이번 컬렉션은 두 예술가의 재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또 유니콘은 물론 해골과 이빨이 돌멩이와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형태로 결합된 결과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과학과 마법이 만들어낸 작품들은 자연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퇴폐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섬세한 장식성은 컬렉션의 독창성을 더해준다. .. 더보기
우리엄마 알뜰 코디, 우리아이 예쁜 맵시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육아와 집안 일을 동시에 하는 엄마들이나 워킹맘들에게 아동복 구입을 위해 쇼핑을 나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백화점 아동복 매장에 걸려 있는 아동복들은 화려하고 예쁘긴 하지만 실용적인 부분이 다소 떨어지고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다. 쑥쑥 커가는 성장기에 한 해 입고 버리기가 일쑤다 보니 저렴한 제품들을 찾게 된다. 게다가 싼값이라도 활동성이 많고 연약한 피부의 아이들이 입는 것이다 보니 편안하면서 좋은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어야 하는 데다 디자인까지 예뻐야하는 등 선택방법이 까다롭다. 따라서 엄마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유아·아동복 온라인쇼핑몰 헬로제이(www.helloroy.co.kr)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예쁜 아동복 선택법에 대해 다음과 .. 더보기
2013 크루즈, 카밀라 앤 마크 ‘호화롭고 세련되고’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호주 출신의 남매 디자이너 카밀라 앤 마크 프리먼이 크루즈(Cruise) 라인으로 선보인 2012~13 시즌 프리 컬렉션 '더 래디컬스(The Radicals)'. 자신들의 이름을 딴 디자이너 브랜드 '카밀라 앤 마크(CAMILLA AND MARC)'의 이번 컬렉션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내부 장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베르사유 내부장식의 호사로움과 여성미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차용해 변형을 가함으로써 입기 편하면서도 흥미롭고 우아한 컬렉션을 탄생시킨 것. 특히 파스텔 색조의 바탕 위에 실크를 비롯 새틴과 크레이프(작은 주름이나 선이 두드러져 있어 표면이 오돌토돌한, 얇고 가벼운 직물)를 원단으로 검정 가죽과 청동의 금속성 장식을 더했다. 또 하늘색과 연분홍, 연어의 속살.. 더보기
007 옷 만든 에베레스트 “디자이너는 자신감을 선사” 유인경 선임기자 alcie@kyunghyang.com “신사의 품격은 신사복의 품격과 동의어입니다. 옷차림에서 그의 인품과 개성이 드러나기 때문이죠.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시달리지만 이런 때일수록 밝고 경쾌한 옷차림을 해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어 경기회복도 빨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급 맞춤복(비스포크) 명장인 티모시 에베레스트(51·사진)는 요즘 한국 남성들을 연구 중이다. 최근에는 코오롱의 클럽 캠브리지와 협업으로 한국남성들의 신체적 특성과 취향을 파악해 한국남성들이 어느 자리에서나 편안하게 입으면서도 멋을 살릴 수 있는 캐주얼재킷과 면바지 등을 내놨다. 에베레스트는 데이비스 캐머런 영국 총리의 수트는 물론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예복, 영국 올림픽 대표단 단복을 제작해 유명해졌다. 또 현재 개봉.. 더보기
라우라 벨라 ‘바르셀로나식 고전과 현대의 조화’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오랜 전통과 문화에 끊임없이 변모하는 현대 도시의 세련미가 더해진 '라우라 벨라(LAURA VELA)'의 2012~13 F/W 시즌 핸드백 컬렉션. 라우라벨라의 3번째 컬렉션은 낮과 밤의 맵시 연출을 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며 색조와 소재의 질감 역시 환상 조화를 이룬다. 현대 도시 여성이 취사선택권을 넓혀 다양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는데, 숄더백과 지갑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들고 다니기 편안한 안정감을 주면서 기능성을 겸비한 이번 컬렉션은 밝은 색상에 동물 프린트와 다양한 원단의 결합이 눈에 띈다. 스페인 아르곤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라우라 벨라는 주얼리와 술 장식을 통해 핸드백의 장식미를 가미한 디자인이 인상에 남는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