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2012 겨울패션,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 프레타 포르테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여성미가 넘치면서도 가을과 겨울에 꼭 필요한 기능성까지 겸비한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의 2012~13 F/W 시즌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컬렉션. 유행에 가장 민감하고 자유로운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뉴욕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진출한 DVF는 일하는 여성을 위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맵시를 선사한다. 검정과 흰색, 회색의 무채색을 중심으로 빨강이 더해진 색상계열이 눈에 띄며 체인 문양의 프린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프린트가 인상에 남는 점프수트를 비롯 면 소재의 무릎길이 펜슬 스커트(길고 폭이 좁은 치마), 몸매선이 두드러진 드레스 그리고 뉴욕의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코트가 특징. 또 트위드(간간이 다른 색깔의 올이 섞여 있는 두.. 더보기
2013 리조트, 도나 카란 ‘우아하고 세련되고’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천상의 고혹스런 맵시가 깃털처럼 가벼운 드레스에 이승에서는 볼 수 없는 자홍색으로 아련히 빛나는 '도나 카란(DONNA KARAN)의 2013 리조트 컬렉션. 리조트가 아닌 도심 속에서 파티를 즐기기 위한 컬렉션으로도 보일 만큼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면서 회색, 검정, 흰색의 무채색과 살구색, 립스틱 분홍으로 색상 계열을 구성했다. 여기에 우아하게 걸쳐 내려입거나 접혀진 실크 재킷은 크리스탈로 마감했으며 카울넥(여성용 스웨터에서 여러 겹 늘어지듯 접힌 칼라) 목선의 민소매 윗도리는 비대칭형 허리선을 가진 펜슬스키트와 어울린다. 또 호박단(광택이 있는 빳빳한 견직물로 드레스 원단으로 사용) 소재의 종이 접기같은 파트드레스와 도련의 폭이 넓고 여유가 있는 헐렁한 풀스커트는 디자.. 더보기
‘영부인 패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콜라보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 미국 대형 백화점인 '콜스(KOHL'S)'의 첫 '디자인 내이션(Design Nation)' 콜라보 컬렉션은 미국의 중견 패션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Narciso Rodriguez)의 재능이 돋보인다. 정밀하게 재단된 드레스와 멋진 상하의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나르시소 로드리게스를 인증하는 기하학적 원단 조각 디자인과 과감한 색조배합이 눈길을 끈다. 특히 코발트 블루 색상으로 기모노 양식의 코쿤 코트(누에고치와 같은 모양의 코트로서 위가 넓고 단으로 향할수록 좁아지는 실루엣이 특징이며 둥그스름한 V라인의 또다른 표현이 인기)는 미화 130달러(약 14만원). 여기에 섬세한 곡선미로 두 가지 색조의 패턴이 인상에 남는 긴소매 드레스(64달러), 턱시도 줄무늬에 프린트를 살린.. 더보기
가을 남자의 멋, 야상으로 ‘세련된 맵시 연출’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아침, 저녁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가 필수다. 밀리터리 점퍼인 ‘야상’은 몇해 전부터 가을 아우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날씨가 추워도 패션니스트들에게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안겨줬기 때문이다. 빅사이즈 남성들에게는 야상의 이런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을 감출 수 있어 오히려 더욱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빅사이즈 단점은 가을에 맞는 패션을 찾는 것도 만만치 않다. 조금만 잘못 입으면 몸이 더 커 보이고, 트랜드에 맞추려면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상당히 해결할 수 있는 아우터가 바로 밀리터리 야상이다. 우선 야상은 몸을 많이 가려줘 큰 바디 라인에도 부담갖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패션 트랜드에도 .. 더보기
수트블랑코, 데님과 장식미 ‘가을의 완성’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스페인의 토탈패션 브랜드 '블랑코(BLANCO)'의 수트블랑코 2012~13 F/W 시즌 컬렉션은 장식성을 강조한 디자인과 데님 소재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가을에 맞는 니트웨어를 비롯 우아함이 담겨있는 데님 의상에 겉옷을 꾸민 디자인은 여성스러운 장갑으로 치장하고 금속 조각이 달린 핸드백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최신 유행을 따르면서도 다양한 기능성을 겸비한 의상들은 기하학적 무늬와 고급스럽고도 멋진 금속 장식을 통해 편안한 일상복일 뿐 아니라 섞어 맞춰 입으면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을 옷맵시를 완성하게 된다. 특히 현대성에 세련미를 더해 섹시한 드레스를 비롯 편안한 스웨터 그리고 몸매에 딱 들어맞는 데님 의상이 눈길을 끈다. 또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 더보기
2013 봄패션, 파울레 카 ‘우아한 60년대 속으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196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복고주의 감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파울레 카(PAULE KA)'의 2013 봄 컬렉션. 파울레카의 디자인 총괄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르주 카슈팡제(Serge Cajfinger)는 파리지앵의 세련미에 현실을 벗어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미국스러운 느낌을 창출해 낸다. 미국의 부유한 휴양지 팜비치의 우아한 숙녀들을 연상시키는 상아빛의 밝고 부드러운 드레스를 비롯 가벼운 외투와 속옷 형태의 란제리 슬립이 눈길. 특히 이번 컬렉션을 특징짓는 그래픽 프린트는 크리스탈과 클로케(돋을 무늬로 표면이 물거품처럼 불규칙하게 부풀어오른 원단) 형태의 오간자(빳빳하고 얇으며 안이 비치는 직물), 타조가죽 무늬 그리고 기퓌르 레이스(피륙 바탕이 되는.. 더보기
2013 봄패션, 소니아 리키엘 ‘보헤미안의 매력’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프랑스의 살아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의 2013 봄 컬렉션은 1980년대 뉴웨이브 음악과 영국 모던 록의 대모로 불리는 케이트 부시(kate Bush)에 대한 헌사로 보인다. 소니아 리키엘의 뒤를 이어 브랜드를 책임지고 있는 디자인 총괄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이프릴 크리치톤은 케이트 부시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번 컬렉션의 화려한 면모를 탄생시켰다. 개성넘치는 디자인은 물론 케이트 부시가 지닌 보헤미안의 기질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풍의 낭만이 넘치는 디자인 양식은 시상을 떠올리는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가 인상에 남는다. 분칠을 한 듯한 파우더핑크를 비롯 아주 연한 푸른빛이 감도는 베이비블루, 캐딜락을 연상시키는 초록색이.. 더보기
2012 겨울패션, 망고 입은 매혹의 케이트 모스 스페인의 세계적인 SPA 브랜드 '망고(MANGO)'의 2012 겨울 컬렉션을 위해 영국의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가 다시 한번 초절정의 맵시를 뽐냈다. 니트와 데님 소재의 세련된 일상복은 물론 세퀸 장식의 드레스와 턱시도 재킷까지 화려한 파티 속에서 개성넘치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옷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색다른 디자인 요소에 색상과 소재가 눈에 띄는데, 남성성을 강조하면서 발랄하고 세련된 느낌을 담아냈다. 여기에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슬라우치 팬츠를 비롯 요즘 인기 절정의 셔츠와 재킷도 눈길. 유명 패션사진 전문 듀오작가 이네즈 앤 비누드가 초라영을 담당해 슽유티오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 캠페인은 케이트 모스만이 가진 매력이 망고의 컬렉션과 환상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미지 = C.. 더보기
2013 리조트, 미우미우 ‘세련된 복고, 동양의 신비’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고전미를 살려낸 몸매 윤곽선에 50년대 복고풍의 맵시가 더해진 '미우 미우(Miu Miu)'의 2013 리조트 컬렉션. 동양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번 리조트 컬렉션은 꽃무늬를 재해석한 미우미우의 독창성 넘치는 디자인이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으로 형상화한 꽃무늬는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선보였던 프라다의 봄 컬렉션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광고 캠페인은 캔디스 스와네포엘을 비롯 힐러리 로다. 캐롤린 트렌티니, 제시카 스탐, 카렌 엘슨, 다프네 그로에네펠트 그리고 한국모델 김성희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우미우의 뮤즈가 됐다. 디즈니 만화캐릭터인 미니마우스의 리본 장식을 머리에 얹어 뽐내는 모델들은 새침한 얼굴로 장식미 가득한 이번 컬렉션의 진가를 높여준다. 세계적인 .. 더보기
덴마크 예술감성, 앤 소피 매드슨의 꿈꾸는 맵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덴마크 왕립예술아카데미 출신으로 북유럽의 정서에 미술작품다운 감성을 더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앤 소피 매드슨(Anne Sofie Madsen)의 2013 봄시즌 컬렉션. 꿈속에서 보는 듯한 색조에 날아갈 듯 섬세한 세부장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앤 소피 메드슨의 일러스트 속에는 놀랍게도 뱀,뼈,해골 등이 등장하는데 이처럼 독특한 구성들은 덴마크와 세계 여러나라의 창조적인 디자인을 꿈꾸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앤은 올해 들어 두 권의 일러스트 북을 발표할만큼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림은 그녀의 디자인 작업에서 아주 큰 영역을 차지한다. 이번 룩북은 패션전문 사진작가 젠스 랑카예가 촬영을 맡았으며 모델은 .. 더보기
2013 봄패션, 미카엘 케일 ‘섬세하고 우아한 멋’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섬세하고 미세한 디자인 요소와 옷짓기, 장인의 기술에 대한 관심을 통해 패션에 대한 개념을 정립해 나아가는 캐나다 디자이너 미카엘 케일(Mikhael Kale). 미카엘 케일이 선사하는 2013 S/S 시즌 컬렉션은 현대미의 아름다움을 우아함 속에 녹여냈다. 환상의 시각 효과를 자랑하는 프린트 속에서 금속 장식의 섬세함과 미려한 주름장식이 돋보이는 컬렉션에는 고상한 세련미가 담겨있다. 특히 색감이 풍부한 상아빛 아이보리와 연보랏빛 라벤더가 눈에 띄며 검정과 하늘색에 눈길. 여기에 여성스러운 디자인 양식을 띠면서 현대미가 담긴 여성의 맵시가 강조됐다. 이번 시즌 룩북은 패션전문 사진작가 펠릭스 웡이 촬영을 맡았으며 에밀리 폭스를 뮤즈로 발탁했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더보기
프라다, 반이상향에서 건진 패션의 예술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먼 미래의 네온빛의 깔끔한 색조에 현대의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의 2012 F/W 시즌 '리얼 판타지' 컬렉션 룩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CG) 작업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겹침 이미지를 배경으로 모델들은 완벽한 복제인간이 된 듯한 모양새로 이번 컬렉션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기계화된 디스토피아의 반이상향이 느껴지는 세트는 들쭉날쭉한 기하학의 형태 이미지와 섞여 디지털 식민지 속에서 완벽하게 생산된 복제인간이 연상된다. 사진과 CG 이미지 합성 작업을 통해 매 시즌마다 화제가 되어 온 프라다의 룩북은 이번 시즌에 브랜드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환각을 일으키는 프린트와 대비감을 이루며 독특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