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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반이상향에서 건진 패션의 예술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먼 미래의 네온빛의 깔끔한 색조에 현대의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의 2012 F/W 시즌 '리얼 판타지' 컬렉션 룩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CG) 작업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겹침 이미지를 배경으로 모델들은 완벽한 복제인간이 된 듯한 모양새로 이번 컬렉션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기계화된 디스토피아의 반이상향이 느껴지는 세트는 들쭉날쭉한 기하학의 형태 이미지와 섞여 디지털 식민지 속에서 완벽하게 생산된 복제인간이 연상된다. 


 







사진과 CG 이미지 합성 작업을 통해 매 시즌마다 화제가 되어 온 프라다의 룩북은 이번 시즌에 브랜드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환각을 일으키는 프린트와 대비감을 이루며 독특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룩북의 배경이 된 사진이미지는 패션전문 사진작가 필 미치가 촬영했으며 미술 작업은 로크 얀센과 예로엔 쿨하스가 공동 연출했다. 


또 린지 윅슨, 한느 가비 오딜, 긴타 라피나, 안느 브야리치냐, 카트린 크루거, 기네비어 반 시누스, 엘자 라이엔딕을 위시한 톱 모델이 나섰다. 


다시 한번 매우 독창성 넘치고 유별난 룩북으로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결과물을 탄생시킨 프라다는 끊임없는 실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PRADA)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