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에디 보르고, 예술작품이 된 뉴욕의 주얼리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영국의 블루지 펑크밴드 '더 킬스(The Kills)'에서 보컬을 담당하는 앨리슨 모스하트(Alison Mosshart)가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에디 보르고(Eddie Borgo)' 2012 가을 컬렉션 모델로 나섰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더킬스의 새 앨범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떠올렸다는 에디 보르고의 말을 놓고 보면 앨리슨 모스하트가 모델이 된 것은 놀랄 일이 아닌듯. 


에디 보르고 컬렉션은 세계인의 명품도시 뉴욕과 거리의 교차로, 터널과 철도, 도심 기반 시설로부터 디자인 착상을 엿볼 수 있다. 













2009년 첫 컬렉션을 선보인 에디 보르고는 도심 건축에서 영향을 받아 활기 넘치면서도 직설적인 디자인 형태를 추구한다. 펑크 스타일의 아름다움이 담긴 고급 주얼리인 것. 


하지만 한편으로 뉴욕의 문화를 완성시키는 또 다른 축은 개성 넘치는 진정한 예술가의 존재임을 보면 오늘날 록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 중의 한 사람인 앨리슨 모스하트야말로 에디 보르고의 뮤즈일 수 밖에 없다. 앨리슨 모스하트의 패션 감각이 살아난 세련된 맵시는 에디 보르고의 주얼리를 통해 완성된다. 


미국판 엘르 매거진의 스타일디렉터이자 에디터인 흑백 맵시의 대표 패셔니스타 케이트 랜피어(Kate Lanphear)를 비롯 이탈리아판 남성지 우오모 보그의 에디터 출신인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 지오반나 바타글리아(Giovanna Battaglia), 모델 출신으로 고급 패션잡지 비저네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자매지 브이매거진을 만들고 역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세실리아 딘(Cecilia Dean) 역시 에디 보르고의 뮤즈로 기꺼이 나서 주었다. 


에디 보르고는 필립 림, 마체사, 프로엔자 슐러와 공동 컬렉션을 열었으며, 알렉사 청과 다이앤 크루거를 비롯한 유명 패셔니스타들의 필참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2NE1 멤버처럼 패셔니스타들이 착용해 유명세를 탔다. 


한편, 듀오 밴드인 더킬스의 기타리스트 제이미 힌스(Jamie Hince)는 2011년 7월 영국의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 결혼해 화제가 됐다. 


(이미지 = Courtesy of EDDIE BORGO)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