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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패션, 피트 둘라에르트 ‘귀족주의의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과감한 프린트와 귀족주의 양식이 돋보이는 네덜란드 디자이너 브랜드 '피트 둘라에르트(PEET DULLAERT)'의 2013 S/S 시즌 컬렉션. 


대담한 색조와 무늬는 피트 둘라에르트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특징으로 이번 컬렉션에서도 귀족주의가 표방하는 도도함은 고전미를 담아낸 세련됨으로 인해 인상에 남는다. 


특히 칵테일 드레스와 여자용 슬랙스(정장형 바지)와 재킷이 한 벌이 된 슈트는 크리스탈 자수 장식과 도형미가 담긴 프린트 그리고 밝은 색상을 통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깔끔하고 뚜렷한 디자인 선과 목선을 살리는 칼라, 장식미를 가미한 소매의 처리방식은 빅토리아 시대를 연상시키며 속이 다 비칠 정도로 얇은 오간자 원단에도 썩 잘 어울린다. 


또 블레이저와 정장형 바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고전스러운 아름다움을 담아낸 컬렉션에 남성미를 부각시켜 주고 있다. 


'숨겨진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그의 디자인은 고급맞춤 의상인 오뜨 쿠튀르의 느낌을 선사하면서 '레이어링'의 겹침효과를 내는 현대적인 옷짓기 기법을 사용해 탄생된다. 


피트 둘라에르트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오뜨 쿠튀르 디자이너 프랜스 몰나르(72. Frans Molenaar)가 제정한 패션 어워드인 '프랜스 몰나르 쿠튀르'의 2012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룩북은 패션전문 사진작가 마인케 클라인이 촬영을 맡았으며 소니 그루가 스타일링 연출을 담당했다. 


(이미지 = Courtesy of PEET DULLAERT)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