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복고풍의 따뜻한 멋, 나무와 숲의 패션미학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캐나다의 수공 의류 및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아이 하트 노르웨지안 우드(I HEART NORWEGIAN WOOD)'의 2012~13 F/W 시즌 컬렉션. 디자이너 앤지 존슨이 설립하고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브랜드로서 이번 시즌엔 나무를 이용한 주얼리는 물론 나뭇결이 살아있는 질감과 숲과 나무가 살아있는 프린트는 자연 속의 소재를 충분히 활용했다. 지역 수공예술가 혹은 장인들과 함께 콜라보 컬렉션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니트웨어를 비롯 나무와 가죽, 합판형식 직품을 사용한 작품이 눈에 띈다. 몬트리올 가구 브랜드가 사용하는 나무 소재로 만든 주얼리가 눈에 띄는데 전부 작은 기하학적인 세부 디자인이 이색스러움을 더한다. 앤지 존슨은 가족들이 쓰던 가구와 사진에서 .. 더보기
2013 봄패션, 타이거 오브 스웨덴 ‘우아한 절제미’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미니멀리즘의 우아함이 두드러지는 '타이거 오브 스웨덴(Tiger of Sweden)'의 2013 S/S 시즌 컬렉션. 절제된 몸매 윤곽선이 품위를 더하면서 보석 빛깔의 느낌이 살아있으며 발랄하고 산뜻한 상하의류의 섞어맞춤 맵시가 특징이다. 전설의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시즌을 통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맞춤형 재단에 대비되는 흥미로운 색상 배합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유행을 앞서는 금속성의 가죽의상은 물론 따뜻한 색조의 고급 맞춤 수트의 전형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신선한 디자인과 딱 맞아떨어지는 맵시를 추구하며 유행에 민감한 브랜드로서 고급 맞춤복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타이거오브스웨덴은 지난해 액세서리 라인도 선보여 화제가 됐다. .. 더보기
2013 봄, 미우미우 ‘원단의 변신, 복고의 고전미’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고전주의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섬세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우 미우(MIU MIU)'의 2013 S/S 시즌 컬렉션. 다양한 섞어맞춰 입기 맵시가 가능한 미니멀리즘 풍은 남성성이 살아있는 느낌으로 대형 코트는 물론 아름다운 드레스와 치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몸매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가슴선을 부각시킨 스웨터 윗도리와 펜슬 스커트, 활기넘치는 멋진 클러치 코트는 50년대 복고의 고전미가 돋보인다. 특히 데님과 비닐처럼 저렴한 소재는 50년대 중반의 최고급 오뜨쿠튀르 맞춤복처럼 다시 태어난 반면 부드러운 고급 공단인 새틴은 형태를 바꾸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아함에 대한 파괴보다는 색다른 시도를 추구한 컬렉션으로서 홀치기 염색법으로.. 더보기
여름의 끝, 에린 페더스톤 ‘관능과 멋의 조화’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낭만 가득하고 여성미가 곳곳에 밴 섹시한 컬렉션을 즐기고 싶다면 '에린 페더스톤(ERIN FETHERSTON)'의 2013 가을 간절기(Pre-Fall)에 빠져 봄직하다. 가을 간절기는 가을을 맞기도 하지만 여름의 마지막 끝자락을 잡고 옷맵시의 열정을 쏟는다는 의미를 찾는다면 에린 페더스톤의 맵시에 눈길을 쏟는다. 베네주엘라의 다도해인 로스로케스 해상국립공원을 여행하면서 얻은 영감의 결실은 멋진 드레스와 짧은 치마와 짧은 바지, 페플럼(블라우스·재킷 등의 허리 아랫부분에 부착된 짧은 주름 장식) 윗도리로 탄생했다. 섹시하지만 사랑스러움을 간직한 드레스는 에린 페더스톤 컬렉션의 으뜸으로서 입으면 즉각 자신의 맵시를 드러낼 수 있다. 여기에 금속성의 자카드 원단으로 제작된 파.. 더보기
데미언 허스트, 할리우드 스타 올슨 자매와 콜라보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가 데미언 허스트(47)가 '더 로우(THE ROW)'와 공동작업을 통해 가죽 등가방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였다. 악어가죽을 원단으로 사용해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했고 다채로운 색상의 물방울과 사탕 무늬를 프린트로 꾸며진 앙증맞은 가방은 12가지다. 물방울 무늬는 데미언 허스트가 즐겨사용하는 모티브이며 조제 알약을 흉내내어 장식으로 단 독특함이 눈길을 끈다. 개당 가격이 무려 4만3000유로(한화 약6000만원)에 달하며 수익금의 일부는 유니세프(UNICIF)에 기부된다. 할리우드의 쌍둥이 배우이자 사업가인 메리-케이트와 애슐리 올슨 자매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더 로우'는 2012 전미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상을 수상했다. 이번 등가방 컬렉션.. 더보기
2013 가을패션, 토리 버치 ‘군복 맵시의 화려한 멋’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총천연색의 색조와 프린트, 눈길을 사로잡는 장식성이 돋보이는 '토리 버치(Tory Burch)'의 2013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은 원단의 질감과 살아있는 디자인 윤곽선이 특징이다. 어머니가 출근복으로 입던 재킷을 물러받았던 토리 버치는 여기서 영감을 얻어 군복식 재킷과 코트를 쉬폰 드레스, 니트 수트, 깔끔한 상하의에 섞어맞춰 입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프린트처럼 보이는 구슬과 자수 장식을 통해 세련됨을 더했다. 새삼스럽게 군복 양식을 부각시킨 이유는 그동안 토리 버치의 컬렉션에서 보기 귀했던 까닭. 원단조각을 섞어 무늬를 만드는 플록킹, 구슬 세공, 엮어짜기를 통해 군복 양식에 민속성이 담긴 무늬를 탄생시켰다. 맞춤 느낌을 선사하는 상자형 가방을 .. 더보기
2013 가을패션, 카를로스 미에르 ‘우아한 장식미’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전통 수공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시킨 컬렉션으로 주목받는 브라질의 디자이너 브랜드 '카를로스 미에르(Carlos Miele)'의 2013 가을 간절기 컬렉션. 이번 컬렉션에서 눈에 띄는 색상 계열은 살구색과 검정을 비롯 연보라빛 라벤더색, 어두운 자줏빛이 감도는 남색의 인디고까지 밝지 않은 색조가 주종을 이루면서 차분하고도 우아한 멋을 선사한다. 커다란 보석과 크리스탈을 사용해 장식미를 더한 디자인은 칵테일 드레스과 가운으로 컬렉션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만화경같은 변화무쌍한 문양도 찾아 볼 수 있는데 밤은 물론 낮에도 어울리는 맵시로서 손색이 없다. 부드러운 주름 장식에 몸매의 윤곽선이 도드라지는 컬렉션은 구슬 자수와 섬세한 레이스 장식을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명하게 .. 더보기
2013 봄패션, 비온다 카스타냐 ‘슈즈는 수공예술’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세계 패셔니스타들의 인기를 단숨에 얻고 있는 영국의 슈즈 브랜드 '비온다 카스타냐(Bionda Castana)'의 2013 S/S 시즌 컬렉션. 매혹 넘치는 플랫폼 슈즈를 비롯 소년같은 매력의 플랫, 웨지힐, 발목부츠 디자인은 다가오는 봄과 여름을 위한 선물인 듯. 고급 디자이너의 작품처럼 쿠튀르다운 섬세한 장식미는 라피아 섬유소재로 짜서 만들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수공예 아플리케(천 조각을 덧대거나 꿰맨 장식) 실크 꽃무늬와 스캘럽(부채꼴 물결모양을 덧대어 장식한 가장자리)도 특징. 런던 양식의 세련된 멋과 이탈리아의 완성도 높은 수공기술이 결합된 컬렉션은 브랜드의 인증 디자인이 특징이다. 금속 장식과 고급 실크 원단, 화려한 벨벳 소재, 죔쇠, 풍부한 레이스 장식을.. 더보기
2013 봄패션, 미스 우 ‘젊고 자유분방한 매력’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대만계 미국 디자이너 제이슨 우(Jason Wu)의 보급형 브랜드인 ‘미스 우(Miss Wu)’가 선사하는 2013 S/S 시즌 컬렉션은 보다 젊은 취향을 위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자유분방하고 변덕스러운 맵시의 이미지는 패턴이 살아있는 치마와 바지 그리고 드레스를 섞어 맞춰입어서 소녀다운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꽃무늬와 프린트, 나비 매듭의 장식미는 196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결과물로서 A라인 드레스와 미니스커트에서 찾을 수 있으며 여기에 가죽과 실크, 세퀸 장식의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줄무늬 티셔츠를 비롯 발레 플랫슈즈와 미니드레스처럼 유행 패션 아이템은 소년의 매력을 가진 말괄량이 여성의 기질을 잘 표현해 낸 듯. 미국의 명품백화점 노드스트롬과 .. 더보기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 니트웨어의 우아한 전통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우아한 니트웨어의 전통을 간직한 브랜드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Pringle of Scotland)'의 2013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 니트웨어의 구성진 디자인은 외투라는 결실로 탄생했으며 깔끔하고 구성미가 강조된 몸매 윤곽선은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마름모꼴 색상의 아가일 무늬는 모자이크식 다이아몬드 니트웨어를 대표하고 있는데 실크와 캐시미어, 울을 소재로 한 스웨터가 눈길을 끈다. 특히 검정을 비롯 짙은 남색, 암적색, 어두운 분홍색의 색상 계열은 가을을 앞둔 시기에 적절한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색깔마다 덩어리진 디자인은 기하학적 형태 위에서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이미지 = Courtesy of Pringle of Scotland) 더보기
미란다 커, 스페인 SPA 망고 봄모델 입맞춤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활동하며 일약 세계의 별로 발돋움한 호주 출신의 미란다 커가 스페인의 글로벌 SPA 브랜드 '망고(MANGO)'의 2013 S/S 시즌 컬렉션 광고캠페인 모델로 나섰다. 귀엽고도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호주 미녀의 맵시는 젊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오렌지색 블레이저에 짧은 윗도리를 맞춰 입고 검정 미니스커트를 입은 미란다 커는 밝은 색의 찢어진 청바지에 크림색 니트를 입고 앉아있는 모습에서도 매혹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빨강 스웨이드 미니스커트를 비롯 전통 줄무늬에 부드러운 샴브레이(여성복·셔츠용의 엷은 옷감)를 소재로 보헤미안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쇠못 장식의 스웨터와 페이즐리(깃털이 휘어진 모양의 무늬) 프린트가 살아 있는 진도 .. 더보기
건축미학의 패션, 마이예 ‘고급스러운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크리스티 케일러와 폴 반질이 설립해 사회공헌 사업으로 잘 알려진 고급 브랜드 '마이예(MAIYET)'의 2012~13 F/W 시즌 컬렉션. 풍성한 부피감에 아름다운 세부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이번 시즌에서는 어두운 색상 계열 위에서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맵시를 선보였다. 마이예의 총괄 디자인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잔자니는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의 초현실주의 건축 미학의 대가인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또 올빼미의 신비로운 자태는 물론 건축미학이 구현된 외형 윤곽선은 이번 컬렉션을 특징 짓고 있다. 특히 부피감과 아플리케(천 조각을 덧대거나 꿰맨 장식) 그리고 바느질과 주얼리의 우아한 장식미를 통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