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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드 라 렌타 ‘우아한 봄의 다채로움’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 여사가 입어 화제가 됐고 유력 정치인들의 부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의 2013 S/S 시즌 컬렉션.


이번 컬렉션은 매우 다양한 디자인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깔끔한 숙녀복과 사교모임의 파티복, 할리우드 패션과 거리의 캐주얼 맵시까지 망라한다.


특히 허벅지 위까지 앞트임이 섹시한 황갈색 치마와 라텍스 소재의 매끈거리는 붉은색 티셔츠에 경쾌한 느낌의 짙은 남색 블레이저의 맵시는 독특함 그 자체다.


 




여기에 린넨 소재의 상아색 팬트슈트(여자용 슬랙스와 재킷이 한 벌이 된 슈트)와 검정 실크 마담엑스 드레스는 단순미를 강조한 반면 아스트라칸(특정 품종의 새끼 양의 아주 곱슬곱슬한 털로 만든 검은 모피)의 자홍색 데이슈트는 레이스 장식이 이채롭다.


깃털 장식의 파티 드레스는 튤(실크・나일론 등으로 망사처럼 짠 천)을 원단으로 제작됐으며 초록색 실크 방울이 달린 본홍색 끈없는 가운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패션사진 전문작가 크레이그 맥딘이 촬영을 맡은 이번 시즌 광고캠페인은 중국 태생의 모델 리우 웬과 캐롤린 브래쉬닐슨이 60년대의 복고풍 맵시를 연출하고 있다.


파스텔 색조의 가운을 비롯해 레이스와 그래픽 문양이 두드러진 흑백 의상을 입은 매혹의 두 모델은 벌집 모양으로 매만진 머리에 미묘한 눈화장으로 오스카 드 라 렌타를 표현해 냈다.


(이미지 = Courtesy of Oscar de la Renta)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