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랄프로렌 블랙라벨, 깔끔하고 고급스런 맵시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랄프 로렌(Ralph Lauren)'이 선사하는 2011~12 F/W 시즌 블랙라벨 컬렉션은 한마디로 세련됨과 현시대 유행의 동시대성이다. 우아하면서 멋진 현대 여성의 맵시를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탄생한 듯한 고상한 라인이다. 

1920~30년대 유행했던 장식미술 경향인 아르데코(깔끔한 윤곽선과 밝고 강렬한 색채로 기하학적 형상을 강조)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잘 빠진 맞춤형 재킷과 바지, 세련된 드레스와 말쑥한 셔츠가 눈길. 

울-캐시미어를 소재로 승마복을 연상시키는 조드퍼(jodhpur) 디자인은 맞춤형 시어링(첫 털깎이 양가죽) 코트에 어울리는 바지로 탄생해 독창성이 살아있는 맵시를 만든다. 




1967년 이후 랄프 로렌은 가장 미국다운 맵시의 정수를 추구하면서 패션 디자인을 고급스러움의 새로운 정점에 올려 놓았다. 강하면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패션을 이끌어 간다. 

특히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 캐시미어와 모직부터 가죽까지 최고의 소재를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원단 선택 뿐 아니라 대채로운 감촉과 풍부한 색상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부각된다. 


단순미의 디자인에 극적인 균형미를 더한 랄프 로렌은 전향적인 현대성과 고급스러움을 표현내 내고 있다. 

가격대는 양가죽 코트 미화 3500달러, 스웨이드 재킷 3000달러, 헤링본 코트 2600달러, 스웨이드 캐시미어 카디건 1100달러, 캐시미어실크 셔츠 900달러 등이다. 

(이미지 = Courtesy of Ralph Laure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