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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봄, 이탈리아 명품 훌라 ‘캔디백의 변신’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명품 가방 브랜드 ‘훌라(FURLA)’를 상징하는 캔디백이 2012 S/S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맵시의 컬렉션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 장인의 손길로 직접 만들어 낸 결과는 송아지 가죽과 비단뱀 프린트 그리고 고무를 이용하는 최신 유행의 작품들. 

최고급 품질로 이탈리아만의 아름다움에 실험성을 더한 이번 라인은 핸드백, 특히 캔디백을 중심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제작 방식을 통해 예술적인 심미주의를 추구하면서 독창성에 혁신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훌라의 이번 컬렉션은 이탈리아와 지중해의 느낌을 풍기면서 문화와 예술로의 여행이라해도 무방할듯. 색상 계열은 바위와 돌의 흑백색과 푸른 하늘색을 중심으로 따뜻한 흙빛을 담은 꿀색, 노랑, 빨강에 금과 은빛까지 간간이 돋보인다. 


자연의 색이 주는 영감은 소재에서도 드러나 빈티지 느낌의 가죽과 소가죽, 소금과 후추같은 캔버스천 그리고 합성고무의 하나인 네오프렌처럼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파충류 프린트 원단이 눈에 띈다.


특히 가방 끝과 고무 삽입 부위에 장식된 섬세함은 시원하고 생생한 터키옥색의 비단뱀 프린트로 표현됐다. 

지난 9월 '변화가능한 정체성'을 주제로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훌라 캔디 컬렉션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시씨(Sissi)가 '캔디 브리씨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결실이다. 

새롭게 공개된 멋진 캔디백들은 독특한 맵시에 예술의 열정이 더해진 것. 훌라가 가치를 부여해 온 창의성 넘치고 예술성 짙은 표현방식에 패션을 더함으로써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가방들로 나타나게 됐다. 

(이미지 = Courtesy of Furla, Photos from the Furla facebookpage)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