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 호간, 환상의 콜라보 컬렉션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의 명품 캐주얼 잡화 브랜드 '호간(HOGAN)'이 세계 패션계 대부 칼 라거펠트와 함께 선보인 2011~12 F/W 시즌 콜라보 컬렉션.

의류와 가방, 슈즈 한정 컬렉션으로 화려한 느낌에 첨단 가공 기술이 적용된 라인이 눈에 띈다. 초경량 패딩 재킷과 조끼를 비롯 금속성이 가미된 토트백과 검정 발목부츠는 세련된 맵시 뿐 아니라 실용적인 편안함까지 추구한다. 

보기 드문 기술을 접목시켜 섬세함으로 가득찬 첨단기술 소재를 사용한 이번 컬렉션은 패션 디자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돋을새김 효과를 위해 잉크를 손으로 칠한 재킷과 가방은 환상 속에서나 가능할 기대를 현실로 만든다. 

금속성을 띤 제품은 첨단 기술과 더불어 보다 극적인 맵시를 위해 칠한듯 안 칠한듯, 물에 씻겨 내려간듯한 느낌을 주는 워시드 페인팅 효과를 주었다.

가을 환절기의 쌀쌀함은 물론 겨울의 추위에도 유행을 선도하는데 아쉬움이 없는 칼 라거펠트와 호간의 콜라보 컬렉션이 그만일듯. 

(이미지 = Courtesy of Hoga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