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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여성의 자존심, 소피 기틴스의 힐 ‘주목’

 

 

점점 더워지는 계절에 맞는 완벽한 구두를 찾는다면,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는 느낌의 트렌드를 찾아내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최신 소피기틴스의 S/S 구두 컬렉션으로 표현된 품위있는 디자인과 다양성은 화끈한 새 시즌의 슈즈 동향을 엿보게 해주는 훌륭한 구성이다.

 

소피기틴스의 구두 컬렉션은 여지없이 단순하면서도 강한 스타일 원칙을 고수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 선택한 스타일은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컬러리스트 프란시스 캠벨 보일리우 카델(Francis Campbell Boileau Cadell)의 작품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으며, 다양한 구두 스타일의 개념들을 새롭게 정의해 냈다.

 

 

 

 

또한 소재의 터치감은 단순하게 찍어낸 듯한 프린트물의 느낌을 없애고 코튼 재질의 부드러운 요소를 강화해 탐날 만한 가치를 지녔다.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는 섬세한 코바늘 패턴이나 잔잔한 물결 무늬를 보면 그 우아하면서도 아주 다채로운 멋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언뜻 굉장히 높아보이는 힐에서조차도 새롭게 적용된 부드러운 옵션들이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을 위해 참아야 하는 고통마저도 느낄 수 없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덧입혀졌다. 이는 높은 웨지를 선택할수록 오히려 편안함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대담한 색조에서 더욱 다양해진 칼라와 스타일까지, 구두에서 모던한 느낌을 가진 고전미는 이미 유럽 여성들 사이에서 주요한 키워드로 통한다.

 

바로 이 트렌드가 올여름 허세없이도 자연스러운 주목을 이끌어낼 중요한 포인트이며, 소피기틴스의 컬렉션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이미지 = Courtesy of Sophie Gittins)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