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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영복, 모노키니 ‘알록달록 화려한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스페인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아가타 루이즈 데 라 프라다(Agatha Ruiz De La Prada)'가 선사하는 2012 여름맞이 수영복 컬렉션은 알록달록한 색채감이 마치 새콤달콤한 사탕을 연상시킨다.

 

올 여름 수영복 디자인의 유행 경향은 색조감을 강조하면서 생기발랄한 느낌을 주는 것인데, 아가타 루이즈는 다양한 개성을 달린 색채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젊고 쾌활한 매혹에 빠져들게 만든다.

 

여러가지 체형의 필요에 맞게 디자인을 고려해 탄생한 컬렉션은 세련된 원피스부터 띠 모양의 브라같이 생긴 밴도우와 홀터(어깨와 등 부분이 드러나고 끈을 이용하여 목 뒤에서 묶게 되어 있는 여성용 드레스나 상의), 삼각형의 비키니 상의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모노키니(monokini)는 한 벌로 이뤄진 원피스 형태이지만 허리와 엉덩이 부분을 과감하게 재단해 몸매를 드러낸 디자인으로 비키니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과감한 노출을 원하지만 몸매에 자신이 없다면 모노키니를 입어서 약점인 신체 부위를 감출 수 있다.

 

또 콜롬비아 전통 드레스에서 차용한 디자인이나 이국의 열대 과일이 주는 선명한 색채감은 눈을 즐겁게 만들고, 물방울과 하트 무늬에 줄무늬와 별 그리고 귀여운 나비모양 프린트는 신선하고 젊음이 가득한 느낌을 전해준다.

 

1981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자신의 첫 여성복 런웨이쇼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브랜드의 성가를 높여 온 아가타 루이즈 데 라 프라다는 프랑코 독재정권 종식 후 80년대 스페인의 새로운 문화예술운동으로 일컬어지는 '모비다 마드릴레냐(Movida Madrileña)'를 이끌었던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Agatha Ruiz De La Pr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