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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을패션, 짐머만 ‘농염한 아름다움’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호주의 수영복 브랜드로 유명한 '짐머만(ZIMMERMANN)'이 2012 F/W 시즌에 선보인 여성복 컬렉션 '반항의 밤(Rebellion is the Night)'.

 

태양과 해변에 어울리는 수영복 대신 가을의 정취를 담아낸 풍경과 애잔한 느낌은 신비로운 밤의 기운 속에서 이국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디자이너 니키 짐머만은 1920년대 퇴폐적인 이면과 농염한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교차시키면서 현대에 유행하는 디자인을 끄집어 낸다.

 

 

 

 

어두운 색조에 섬세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밤의 맵시는 동양스러운 식물 프린트를 가벼운 실크 소재를 통해 표현해 냈다.

 

또 코르셋(허리가 잘록해 보이게 하는 여성용 속옷) 양식의 윗도리부터 쪽매붙인 듯한 드레스로 인해 이번 컬렉션은 여성스럽기도 하고 섹시하고 예쁜 느낌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롱드레스와 셔츠 그리고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긴 반바지인 버뮤다는 짐머만의 특별한 맵시를 전해주는 아이템으로 꽃무늬 프린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색조 배합과 겹쳐입기를 통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레이스가 달린 미니드레스와 벨벳 소재의 재킷은 질감이 뛰어난 컬렉션에서 단연 눈에 띄며, 개성이 강한 여성들이 선호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미지 = Courtesy of Zimmerman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