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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이 준 영감, 에디 보르고 주얼리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뉴욕의 지하철과 그 지하 세계로부터 영감을 얻은 주얼리 디자이너 '에디 보르고(EDDIE BORGO)'의 2012 가을 컬렉션.

특이하게도 그의 작업실은 파리의 아파트인데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할 때면 뉴욕의 거리에서 얻는 착상을 통해 작품에 몰두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엔 뉴욕의 사진작가 스티브 던컨(Steve Duncan)의 사진 작품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티브 던컨의 작품은 세계적인 도시 '빅 애플'의 어두움과 비밀을 드러내 보이면서 브룩클린 보도 아래에 미로처럼 얽힌 터널과 교차로를 통해 인간 삶을 탐구하기도 한다.

보르고 컬렉션의 작품으로서 팔찌와 장식고리(뱅글)은 억세면서도 섬세한 세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단단한 금속 구조를 형성한다.

2009년 첫 컬렉션을 선보인 에디 보르고는 도심 건축에서 영향을 받아 활기 넘치면서도 직설적인 디자인 형태를 추구한다. 펑크 스타일의 아름다움이 담긴 고급 주얼리인 것.

그동안 필립 림, 마체사, 프로엔자 슐러와 공동 컬렉션을 열었으며, 알렉사 청과 다이앤 크루거를 비롯한 유명 패셔니스타들의 필참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2NE1 멤버처럼 패셔니스타들이 착용해 유명세를 탔다.

(이미지 = Courtesy of EDDIE BORGO)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