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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바람 부는 봄, 물방울 무늬 스타킹으로 멋 내볼까요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땡땡이 무늬, 물방울 무늬는 한때 ‘촌티 패션’의 대명사였다. 패션계에서는 땡땡이 무늬, 물방울 무늬를 도트(dot) 무늬라고 한다. 도트 무늬가 올봄, 복고패션의 강세와 더불어 패션의 중심에 섰다. 특히 올봄에는 옷이나 스카프 등 외에 스타킹에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비비안 스타킹사업부 김승미씨는 “도트 무늬는 그 크기나 배열에 따라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옷이나 모임장소 등 분위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트 무늬는 도트의 크기에 따라 지칭하는 이름도 달라진다. 아주 작은 점으로 된 도트는 핀(pin)도트, 동전 크기만큼 큰 크기의 도트는 코인(coin)도트, 그 중간인 폴카(polka)도트는 지름이 1㎝ 정도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크기의 도트 무늬다.

도트 무늬는 크기가 작아질수록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고, 크기가 커질수록 생기발랄한 느낌을 준다. 스타킹에서 주로 사용됐던 도트는 가장 작은 크기의 핀도트였지만 올봄에는 폴카도트도 유행하고 있다. 작은 크기의 도트 무늬 스타킹은 일반적인 정장에 잘 어울린다. 반면 큰 크기의 도트 무늬는 캐주얼한 원피스나 반바지에 매치해 가볍고 발랄한 느낌으로 연출하면 좋다.

 

올봄 선보인 도트 무늬 스타킹은 색상도 다양하다. 아이보리나 누드, 피치핑크와 같이 피부톤과 비슷한 옅은 계열의 색상은 도트 무늬가 도드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색상의 스타킹을 신으면 차분하고 얌전하게 보일 수 있다. 패턴이 화려한 옷과도 잘 매치된다. 푸른색 등과 같이 눈에 확 들어오는 원색 계열의 도트 무늬 스타킹은 패턴이 매우 잘 보여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난다.

반면, 다크그레이나 검정 등 어두운 색 계열로 된 도트 무늬 스타킹은 섹시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