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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방 가을 액세서리 ‘알버 엘바즈에 경배를’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120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의 알버 엘바즈가 총괄 디자인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취임 10주년을 맞아 한정판 액세서리 캡슐 컬렉션을 헌정받았다. 


'해피(Happy)'로 이름붙인 이번 컬렉션은 2012년 가을을 앞두고 슈즈와 가방, 주얼리를 포함한 10개의 미니세트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알버 엘바즈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존중한 주제로 독창성 넘치는 작품들로서 디자이너 고유의 인증 스케치, 만화 캐릭터의 얼굴이나 눈망울이 표현되어 있다. 







장식용 심장문양(디아망 하트)는 랑방을 대표하는 하트 디자인에서 착안했는데, 이는 다이아몬드 카보숑(위쪽을 둥글게 깎은 보석)으로 장식한 커다란 하트모양 펜던트와 발레 펌프스에 차용됐다. 


이어 그로그랭(비단 또는 인조견으로 이랑 무늬지게 짠 두꺼운 리본)을 장식한 액세서리는 알버 엘바즈의 개성 넘치는 말쑥한 맵시를 대표하는 나비넥타이를 연상시킨다. 


또 엘바즈의 인증 얼굴그림으로 장식된 가방은 한쪽엔 사람의 두 눈과 반대쪽엔 입을 넣었고, 목걸이는 윙크하는 두 눈이 이채롭다. 


여기에 조각천을 이어 맞춘 쪽모이 수공(패치워크) 가방은 악어가죽을 사용해 짙은 회갈색과 분홍빛으로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에나멜 걸쇠가 달린 가방과 앞트임 펌프 슈즈 그리고 목걸이는 2010년 컬렉션을 장식했던 레오파드 프린트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미지 = Courtesy of Lanvi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