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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뼈, 해골..아방가르드의 미학, 앤 소피 매드슨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지난해 8월에 열린 코펜하겐 패션위크에서는 일찌감치 덴마크 최고 레이블의 2012년 S/S 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이 때 가장 눈에 띈 것은 덴마크 왕립 예술 아카데미 출신의 디자이너 앤 소피 매드슨(Anne Sofie Madsen)의 컬렉션 데뷔였다.


이미 각종 패션지에서 갈채와 주목을 받은 졸업작품으로 인해, 그녀는 2010년 2월 열렸던 런던 패션위크의 복스홀 패션스카우트 쇼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앤은 올해 들어 두 권의 일러스트 북을 발표할만큼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림은 그녀의 디자인 작업에서 아주 큰 영역을 차지한다.

2012년 S/S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앤의 비현실적이면서도 멋진 프린트는 그녀의 일러스트 실력을 반증하는 아주 좋은 사례다.

앤의 2012년 봄 컬렉션은 일본 문화를 비롯, 혼합된 아방가르드, 고급 패션 재봉기술, 그리고 아플리케(천 조각을 덧대거나 꿰맨 장식)와 재단 등의 세부적인 요소들에 영감을 받았다.



특히 간편하고 착용감이 좋은 실용적인 민소매 재킷부터 속비치는 실크 티나 기모노 드레스까지 어느 하나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앤 소피 메드슨의 일러스트 속에는 놀랍게도 뱀,뼈,해골등이 등장하는데 이처럼 독특한 구성들은 덴마크와 세계 여러나라의 창조적인 디자인을 꿈꾸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Anne Sofie Madsen & Hans Zeuthe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