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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낭만 가득, 칼제도니아 호저리 컬렉션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온화하면서 활기찬 계절을 맞아 이탈리아 브랜드 '칼제도니아(Calzedonia)'가 선사하는 2012 S/S 시즌 호저리(Hosiery, 다리와 발에 신는 양말류) 컬렉션은 낭만스러우면서 섬세한 디자인이 다채롭다.

여성미가 호화롭게 강조된 타이츠 라인은 레깅스를 비롯 레깅스와 치마의 장점을 합친 스케깅스(Skeggings, Skirt + Leggings), 양말과 스타킹, 사루엘 팬츠(Sarouel pants, 승마 바지처럼 가랑이 품이 넉넉한 바지로 원래 이슬람 문화권의 민족의상. 폭이 넓은 바지 스타일로 끝단이 갈수록 좁아지고 배기 팬츠보다는 포멀한 느낌이 있다)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용도의 상품군과 색상은 아몬드, 아이보리, 시가색, 회갈색으로 섬세한 느낌을 미묘하게 표현하면서 여기에 관능미를 더하기 위해 꽃과 물방울 무늬 그리고 동물 프린트를 더했다. 특히 앙증맞은 리본과 레이스같은 아플리케(천 조각을 덧대거나 꿰맨 장식)로 아름다움이 강조됐다.


이번 컬렉션 룩북의 모델은 스페인의 알레한드라 일론조가 뮤즈로 나서 알프스의 남쪽 북이탈리아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인 코모호반에서 촬영됐다.

1987년 이탈리아 베로나 인근에서 설립된 칼제도니아는 여성과 남성, 어린이용 비치웨어와 내의 브랜드로 프랜차이즈망을 통한 새로운 판매방식을 도입했다.

동유럽과 중근동, 러시아, 북중미를 중심으로 2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매출 5억유로(2005년 기준)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Calzedo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