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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슈즈 ‘전위 예술 아름다운 미래’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야 마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컬렉션은 2012 가을 슈즈 작품들 역시 화려하고도 현란한 과시감이 변함없다.

 

다채로운 색조와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초자연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미래주의의 맵시는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감독 사라 버튼의 말처럼 '낙관론에 긍정이 가득 한 아름다운 미래'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또 새롭고 독창성 넘치는 디자인 양식과 제작 기법에 의한 탄생해, 전위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작품에는 낭만성은 물론 지극히 여성스러움까지 담아냈다.

 

 

 

 

알렉산더 맥퀸에게 해골이나 몽골 모피가 개성의 표식이었다면, 초자연스럽지만 극히 섬세한 디자인 요소를 추구해 온 사라 버튼에게는 '꽃'이 있다.

 

부드러운 관능미를 살린 세부 장식에 세련된 디자인은 새로운 창조 방식에는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 예술가의 면모가 엿보이는 3차원 효과는 구두가 현대 예술품으로 탄생할 수도 있음을 증명해 낸다.

 

색상 배합을 중시하는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빨강을 비롯 검정과 상아색,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를 사용해 계절에 어울리는 유행 색감을 고스란히 구현해 냈다.

 

특히 모피 장식의 부츠와 심지어 구두굽을 없앤 플랫폼 슈즈는 '오뜨 쿠튀르'로서도 손색이 없고 자수와 못 장식, 금속 죔쇠를 더한 화려한 하이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춥고 암울한 미래' 대신 밝고 긍정의 활력이 넘치는 부드럽고 따뜻한 미래주의를 엿볼 수 있는데, 혁신과 진보에 의한 첨단과 실용성이 공존하는 이번 컬렉션은 미래의 '팜므 파탈' 패션에 대한 헌사로도 읽혀진다.

 

(이미지 = Courtesy of Alexander McQuee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