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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된 환상 여신 드레스 ‘쉐이디 자인엘디네’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레바논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쉐이디 자인엘디네(Shady ZeinEldine)'의 2012 S/S 시즌 컬렉션은 단순히 화려함을 뛰어넘어 드레스의 고급스러운 황홀함과 세련미가 넘치고도 남는다.

 

일상복으로는 터무니없지만 인생사에 남는 중요한 행사에서 여왕이나 여신이 되고 싶다면 쉐이디 자인엘디네의 이브닝 드레스가 맞춤일 듯.

 

드레스 작품 하나하나는 디자인에 독창성이 넘치면서 장식미의 우아한 정교함을 더했다. 무수한 구슬과 크리스탈을 비롯 세퀸(스팽글, 반짝거리도록 옷에 장식으로 붙이는 작고 동그란 금속편)에 자수와 꽃잎 장식을 더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닥을 덮는 긴 길이의 세련된 가운은 모델의 다리를 길게 보이게 하면서 굴곡진 허리선을 강조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감에 빠져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특히 자칫 영화 소품처럼 보일 수 있는 '인어 드레스'에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한 결과, 고급스러운 세부 장식 요소와 세련된 디자인 양식을 작품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원단의 올 사이가 비쳐 보이는 시도는 밝고 연한 느낌과 대비감을 이루기도 하고 드레스의 섬세함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미지 = Courtesy of Shady ZeinEldine)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