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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표 액세서리 팔찌, 겹겹이 걸치면 색다른 멋

글 유인경 선임 기자 alice@kyunghyang.com

 


팔이 노출되는 여름엔 팔찌가 대표적인 액세서리다. 최근 유행하는 여러 벌 겹쳐 입는 패션스타일인 ‘레이어드룩’과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섞어 연출하는 코디법이 옷뿐만이 아닌 장신구 연출법에도 활용된다.

 

각양각색의 여러 팔찌들을 섞어서 스타일링하면 팔목을 가늘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팔찌들을 어떻게 조합해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고스란히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의 여성들이 선호한다.

 

 

 

필그림 등 패션주얼리 업계에선 레이어드가 용이한 디자인의 팔찌 혹은 2~3개의 팔찌를 세트로 묶어 출시 중이며, 다양한 레이어드 스타일링법도 제안한다. 우선 아기자기하고 통통 튀는 스타일을 좋아할 경우엔 컬러가 돋보이는 연출법을 추천한다. 서로 다른 컬러의 팔찌를 겹쳐 차서 밝은 색상이 블로킹(색상이 대조를 이루도록 하는 것)되도록 스타일링하는 것이 포인트다. 컬러가 돋보이는 말랑한 젤리 손목시계나 동글동글한 구슬팔찌를 겹쳐 차면 귀엽고 어려보인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면 화이트 컬러와 골드 컬러가 활용된 팔찌를 섞어 연출한다.

 

화이트 컬러 팔찌의 깔끔하고 화사한 멋과 부드러운 골드 컬러 팔찌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해 준다. 크리스털, 진주 등 서로 다른 소재가 돋보이는 제품을 섞어 차면서 트렌디함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연출 포인트다. 정장에 착용하던 클래식한 진주 소재의 팔찌도 캐주얼룩에 어울리도록 바꿔찰 수 있다. 기본 티셔츠에 진주팔찌, 가죽줄이 활용된 손목시계, 골드 컬러의 팔찌를 겹겹이 레이어드하면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다.

 

반팔이나 민소매 티셔츠만으로 세련된 패션감각을 자랑하고 싶다면, 가죽소재 팔찌가 정답이다. 겹겹이 감아 레이어드할 수 있는 가죽 소재의 팔찌는 가죽이 주는 독특함과 반항적인 느낌으로 젊은층에 인기다. 특히 올 여름에는 가죽소재 팔찌에 다양한 금속 장식을 해 세련미가 뛰어난 스타일링이 각광받고 있다. 가죽과 함께 메탈, 체인, 스터드 등의 소재가 활용된 팔찌가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검정과 회색, 낙타색 등 컬러가 활용된 가죽 소재의 팔찌를 무심한 듯 겹겹이 레이어드해 주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세련되고 이지적인 매력이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