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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봄패션, 마리 카트란주 ‘찬연한 초현실주의’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디자이너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의 관심은 프린트를 핵심 디자인 요소로 선택해 패션과 건축을 넘어 예술로까지 넘나든다. 

마리 카트란주 2012 S/S 시즌 컬렉션은 화려한 색조의 향연을 펼치며 황홀한 느낌을 선사하는데 초현실주의의 프린트는 봄과 여름철 들판에 펼쳐진 무수한 꽃들처럼 다채롭다. 

패션계에 입문하기 전 미국에서 건축 디자인과 영국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한 마리 카트란주는 옷감과 프린트에 관심을 두었다가 세인트마틴에서 수학하며 의상 디자인 공부를 본격화했다. 



이번 시즌 풍성한 꽃은 매개로 자연의 옷 위에 구현한 것과 달리 지난 봄 시즌엔 드레스에 건축양식을 도입, 전등갓 모양의 치마 위로 인테리어 잡지의 사진을 프린트로 살려 화제를 모으기도. 

과감하고 도식적인 프린트가 특징으로 커다란 목걸이나 주름 모양의 프린트를 사용해 마치 실제 착용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즐긴다. 

인기 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은 2011년 6월 한 공연장에서 마리 카트란주의 2009 F/W 시즌 컬렉션 중 하나인 향수병 프린트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미지 = Courtesy of MARY KATRANTZOU)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