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초등생 신학기 책가방 무게·내구성 따져보라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내 손주가 벌써 학생이 되다니!”

올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보다 더 설레고 들뜨는 것은 부모와 조부모다. 특히 설 선물로 책가방을 주는 이들도 많다. 초등학생용 책가방 시장은 업계 추정 2000억원대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책가방은 변화가 아니라 ‘진화’란 표현이 적합할 정도다. 2012년 신학기 가방 트렌드의 핵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입체형 디자인에 신체발육을 고려해 강화된 기능성, 그리고 형태의 변화로 인한 실용성 등 세 가지 키워드의 조화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 세대의 성향에 맞춰 3D 입체 형태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휠라 박진우 용품기획팀장은 “신학기 책가방은 구입하면 2~3년은 넘게 사용하므로 아이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과 함께 내구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우선 무게감이다. 책가방의 무게가 아이의 등·허리 등 신체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가방의 무게를 따져 보자. 같은 크기라도 어떤 소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무게 또한 천차만별이므로 직접 메보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을 고른다. 신체와 직접 닿는 어깨끈이나 등 부분의 소재도 살펴봐야 한다. U라인의 어깨끈은 아이들의 체형을 잡아주고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을 막아 준다. 에어 메시나 라텍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통기성과 쿠셔닝이 좋아 빠른 습기 제거와 항균 기능이 탁월해 박테리아 및 세균 감염, 아토피를 예방해 준다. 



또 너무 큰 가방을 착용하면 가방이 늘어져 실제보다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는 아이들의 자세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척추에 무리를 줘 신체 발육에 악영향을 끼친다. 꼭 아이가 직접 메보게 하고 가방의 크기, 길이와 더불어 가방이 어깨에 잘 밀착되는지 살펴본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