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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봄패션, 모스키노 ‘못말리는 이탈리아 사랑’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컬렉션의 주제와 상관없이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명소를 배경으로 3개 시즌 연속 광고캠페인을 진행해 오는 '모스키노(Moschino)'의 못말리는 '이탈리아 사랑'이 눈길. 

모스키노의 2012 S/S 시즌도 마찬가지로 콜롯세움 앞에서 이탈리아산 피아트 500과 빨강 로마버스가 소품처럼 달리고 있고 투우 경기라도 벌이는 듯 토레아도르 이각모(투우사가 전통적으로 착용하는 이각 모자)와 자수 세공이 아름다운 망토로 단장한 모델 카시아 슈트러스가 스페인의 투우사로부터 영감을 얻은 맵시를 자랑한다. 

광고캠페인을 통해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감독 로셀라 자르디니는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우리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싶었다"며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우수함과 패션 전통을 알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2 S/S 시즌 컬렉션은 스페인 투우사와 플라멩고에서 영감을 얻고 남아메리카의 거친 야생과 자연을 통해 주제를 표현하고자 했는데 너무 많은 '이탈리아스러운 명물'을 넣었다는 평가도. 

지난 시즌에는 밀라노의 돔 건축물 앞에서 카우보이 디자인이 인상에 남았던 의상을 입기도 했고 베네치아 대운하의 보트 위에서는 선원복 맵시의 모델이 광고캠페인에 등장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예술과 광고계를 넘나들며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48)가 촬영을 맡았다. 

(이미지 = Courtesy of Moschino)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