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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웨딩드레스, 제니 패컴 ‘봄의 신부, 여신 강림’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영국 명품 웨딩드레스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제니 패컴(Jenny Packham)'의 2012 S/S 시즌 컬렉션은 1920년대를 관통하는 빈티지 느낌이 살아있으면서 신부를 여신으로 바꾸는 황홀한 디자인이 인상에 남는다. 

밝으면서 영묘한 아름다움을 투명하고 고고한 멋으로 이끌어낸 디자인으로 순백색과 오팔(단백석)의 색조가 품격을 더해준다. 여기에 전통미가 담긴 라인석(모조 다이아몬드)와 크리스탈로 구슬장식을 해 섬세한 장식미를 보탰다. 

정교한 구슬장식이 화려함을 더하면서 부드럽고 여성미 넘치는 윤곽선에 실크 소재는 컬렉션의 품격을 높여준다. 

 


드레스의 상체 부분(보디스)에 크리스탈로 수놓은 볼가운을 비롯 어깨를 살짝 덮은 짧은 소매는 너울거리는 효과로 웨딩드레스의 멋을 가미했고, 앞부분에 정교하게 장식된 긴줄 장식과 겹겹이 층을 이룬 스커트에 끈없는 가운은 천상의 여신을 재림시킨듯 보인다. 

세계 3대 패션명문학교 중 하나인 세인트마틴 출신의 제니 패컴은 1988년 첫 컬렉션을 선보인 후 카이라 나이틀리, 비욘세, 제니퍼 애니스톤, 사라 제시카 파커, 에바 롱고리아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됐다. 

(이미지 = Courtesy of Jenny Packham)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