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봄패션, 웨어하우스 ‘부드러운 관능미’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담백한 아름다움을 보다 현대적 디자인으로 탄생시킨 영국의 여성 캐주얼웨어 브랜드 '웨어아우스(Warehouse)'의 2012 S/S 시즌 컬렉션. 

윤곽선을 최소화시키고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를 바탕으로 강렬한 프린트에 깔끔한 재단을 특징으로 세련되면서 유행을 이끌어가는 브랜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독특하고 멋진 디자인으로 도심 속 세련된 여성들이 선호하는 웨어하우스는 이번 시즌 강렬한 열대 프린트의 현란한 조화를 비롯해 튜닉(고대 그리스-로마인이 웃옷으로 소매가 없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헐렁함이 특징)과 드레스, 셔츠, 바닥에 끌리는 긴 드레스, 파자마 바지에 아름다운 꽃무늬 프린트도 눈에 띈다. 

 

졸라매는 끈이 달린 자카드 드레스 위에 데님 재킷을 입거나 지퍼가 달린 튜닉 그리고 쪽모이(패치워크) 스키니 진은 대담하고도 자유로운 맵시를 즐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을 듯. 

특히 자카드 원단의 드레스에 현대 감각을 살린 복고풍을 더했고 고상한 레이스 캐미솔(가는 어깨 끈이 달린 여성용 속옷 상의)도 눈길. 

담백하고 간결한 디자인 형태로 관능미를 찾아낸 웨어하우스는 레몬색을 비롯해 딸기, 피스타치오의 예쁘고 아기자기한 파스텔 색조를 통해 여성미를 더해준다. 

또 새틴을 소재로 레이스와 세퀸(반짝거리도록 옷에 장식으로 붙이는 작고 동그란 금속편의 스팽글) 장식은 신선해 보인다. 

여기에 사탕색깔로 소녀 취향의 중간 길이는 50년대 빈티지 맵시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주름 장식과 우아하게 늘어뜨린 드레이프는 매혹감을 담아내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Warehouse)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