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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리조트, 끌로에 ‘편안하고도 고급스러운’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편안하면서도 한껏 고급스러움을 디자인으로 표현해 내는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가 선보인 '끌로에(Chloé)' 2013 리조트 컬렉션. 


원단을 더욱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구성미를 강조하지만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70년대 유행하던 스카프에서 착안한 결과는 치마와 드레스에 구현된 자줏빛과 갈색의 꽃무늬 프린트로서 세련미가 넘쳐난다. 











여기에 카키색을 비롯 녹빛과 크림색, 라벤더 색상 역시 컬렉션에 듬뿍 스며들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정사각형의 셔츠는 허리에 리본을 둘러매어 페플럼(블라우스·재킷 등의 허리 아랫부분에 부착된 짧은 스커트의 주름 장식) 효과를 내면서 가장자리를 레이스로 장식하거나 커다란 소매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번 컬렉션에 선보인 바지는 주름을 많이 넣어 다리에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주면서 발목으로 향할 수록 가늘어 지게 만들어 느긋한 감성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구찌, 캘빈클라인, 랄프로렌을 거쳐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의 크레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클레어 웨이트 켈러 2011년 6월 한나 맥기본의 뒤를 이어 끌로에로 영입됐다. 


(이미지 = Courtesy of Chloé)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