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세계적 디자이너이자 패션사진작가로도 명성이 높은 칼 라거펠트가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세계 모델계에서 흑진주로 주목받고 있는 조안 스몰스를 뮤즈로 발탁해 '펜디(FENDI)'의 2012 가을 광고캠페인을 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초 이탈리아 중부 플로렌스 외곽 65km에 위치한 키안티에서 진행된 촬영은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나무가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포도농장이었던 언덕 위의 초원 위에 선 조안 스몰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난초에서 영감을 얻은 노란 모피코트를 입은 조안 스몰스에 대해 칼 라거펠트는 "마치 고대 이탈리아 에트루리아(Etruria)의 여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간직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이탈리아다운 펜디의 디자인'에 힘을 실어주는 칼 라거펠트의 이번 작업에는 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이자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아만다 할레치 그리고 스타일리스트 샬롯 스톡데일이 함께 작업했다.
펜디는 칼 라거펠트의 패션에 대한 '이탈리아 스타일의 재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1965년 당시 이름을 날리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해 명품의 반열에 올라선 펜디는 기존 가죽 및 모피 라인의 성공을 더욱 확산시켰다.
F자 두 개로 만들어진 펜디 로고를 창안한 칼 라거펠트는 올해 74세의 나이임에도 펜디는 물론 샤넬과 자기 이름의 디자이너 컬렉션은 물론 패션 사진작가로서도 왕성한 활동 중이다.
(이미지 = Courtesy of Fendi, Photo by Olivier Saillant)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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