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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리조트, 수노 ‘뉴욕 무대의 독특한 개성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디자인은 물론이고 시즌 별 컬렉션 자체로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뉴욕의 신예 브랜드 '수노(SUNO)'의 2013 리조트 컬렉션.

 

수노의 듀오 크리에이티브 감독 막스 오스터바이스와 에린 빌티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프린트를 통해 실험성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뉴욕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엔 편안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에 90년대 맵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꽃무늬 위로 켜켜이 층을 이룬 꽃무늬 프린트는 줄무늬와 체크 무늬 그리고 기하학적인 선과 만화경같은 이미지와 더해져 수노만의 독특함을 완성한다.

 

 

 

특히 수노의 프린트는 겹쳐입기를 통해 대비감을 이룬 맵시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번 룩북에서는 패션전문 사진작가 크리스텔레 데 카스트로의 연출로 벽과 장식물을 통해 이미지가 더욱 부각된다.

 

90년대 영향을 받은 듯 단순하고 발랄한 맵시는 반투명 비닐을 소재로 두건과 주머니가 달린 파스텔 느낌의 재킷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여기에 체크무늬 셔츠와 무릎길이의 다중 프린트 치마를 섞어 맞춰 입으면 훌륭한 맵시를 연출할 수 있다.

 

넓은 통바지(단폭에만 한정하지 않고 허벅지부분부터 폭넓게 된 와이드 레그드 팬츠)를 비롯 꾸밈없이 흐트러짐이 강조된 시프트 원피스(치마폭이 넓지 않은 단순한 원피스), 꽃무늬 치마도 눈길.

 

올 여름 휴가철 수노의 리조트 맵시는 여성성과 기능성에 넘치는 프린트로 완벽함을 자랑한다.

 

(이미지 = Courtesy of SUNO)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