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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미우미우 ‘원단의 변신, 복고의 고전미’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고전주의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섬세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우 미우(MIU MIU)'의 2013 S/S 시즌 컬렉션.


다양한 섞어맞춰 입기 맵시가 가능한 미니멀리즘 풍은 남성성이 살아있는 느낌으로 대형 코트는 물론 아름다운 드레스와 치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몸매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가슴선을 부각시킨 스웨터 윗도리와 펜슬 스커트, 활기넘치는 멋진 클러치 코트는 50년대 복고의 고전미가 돋보인다.













특히 데님과 비닐처럼 저렴한 소재는 50년대 중반의 최고급 오뜨쿠튀르 맞춤복처럼 다시 태어난 반면 부드러운 고급 공단인 새틴은 형태를 바꾸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아함에 대한 파괴보다는 색다른 시도를 추구한 컬렉션으로서 홀치기 염색법으로 무늬를 나타낸 모피의류를 비롯 현대성이 뚜렷한 어두운 색상의 고급 데님 소재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그리스의 낭만스러운 섬에서 볼 수 있는 줄 달린 플랫슈즈나 성경 속의 샌달에는 반짝이는 커다란 라인석(모조 다이아몬드)이 달려 있다. 


이런 장식은 올가미같은 가죽 목걸이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최고급과 저렴한 소재의 새로운 적용이라는 점이 이번 컬렉션의 새로운 시도로서 눈에 띈다.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에는 미우미우의 총괄 디자인감독 미우치아 프라다의 부름을 받고 두첸 크로스를 비롯 아드리아나 리마, 아리조나 뮤즈, 말고시아 베라, 마르타 헌트, 타마라 베이옌버그를 포함한 세계수준의 톱모델들이 패션전문 듀오 사진작가 이네즈 앤 비누드의 카메라 앵글을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이미지 = Courtesy of MIU MIU)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