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아저씨'

(5) 광고인 박웅현

ㆍ밥 먹을 땐 먹고, 쉴 땐 쉬고… 개처럼 살며 ‘현재를 붙잡아라’



사진 _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출처: 경향DB)




▲ “가정 포기하려면 광고를 왜 해요”

모든 사생활이 모든 복무에 우선한다는 그는 그리스인 ‘조르바’ 닮아


누군가 카푸치노의 풍성한 거품을 보고 구름을 떠올렸다면, 맑은 하늘 위의 흰 구름일 것이다. 그런데 기상청에 전화했더니 일주일 안에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면? 구름을 수렵하기 위해 떠나야 한다. 한 남자가 카푸치노 잔에 구름을 담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이나영이 나오는 카푸치노 광고 ‘훔치고 싶은 거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제품의 실제 거품이 지중해 도시 한복판의 구름처럼 풍성한지 아닌지는 2차적인 문제일지 모른다. 앤디 워홀이 광고주에게 들은 살벌한 충고도 ‘스테이크가 아니라 스테이크가 지글거리는 소리를 팔아라!’였다. 


나는 카피라이터를 ‘세상과 타협한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웅현은 ‘좋다’란 말을 ‘나쁘지 않다’라는 문장으로 바꿔 말하려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쉽게 타협하지 않은 덕에 박웅현이 만든 광고 중에는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같은 광고가 있다. “당시에는 ‘우리가 통신회사지 무슨 청바지 회사냐?’라고 엄청 욕먹었던 광고죠.” 그는 ‘잘 자 내 꿈 꿔’ 같은 추억의 광고도 만들었다. “그 광고 만들고 나선 너 인형 팔려고 그러지? 인형회사 지분 있느냐는 소릴 들었어요.” 박웅현은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처럼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광고들을 성공시켰다. 광고가 ‘광고주의 문제해결 방식’이라고 말하는 그는 KTF적인 생각과 SK텔레콤적인 생각 사이에서 많은 문장들의 쉼표와 조사들을 뜯고 채워 넣었을 것이다. 


나는 유독 시간에 엄격한 박웅현을 위해 2시간 먼저 인터뷰 장소 근처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 같은 천하의 귀차니스트가!) 하지만 ‘10시3분은 10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이 남자의 인터뷰 시간은 예상보다 짧았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에 대한 정의는 이미 밀란 쿤데라가 말했다. 광고는 현대시다. 그러므로 나는 광고인 박웅현에 대한 첫 인상을 급조한 졸작 하이쿠로 말하겠다. 앗! 하고 만나는 순간, 헉! 하고 감동받았고, 앗! 하는 순간 끝나버렸다. 그가 1500장짜리 소설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15초짜리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란 걸 진즉에 깨달았어야 했는데! 


■ 엄친아 사회에 반기 ‘전.엄.연’을 만들려는 그


먼저 박웅현의 딸에 대해 물었다. 그녀가 쓴 책 <인문학으로 콩갈다>에서 본 어떤 문장 때문이었는데, ‘Best One’보다는 ‘Only One’이 되겠다고 말할 줄 아는 청춘이 좋아 보여서였다. 이 책에서 “널 키우는 건 내 이기심 때문이야. 무엇보다 넌 업그레이드 잘되는 재밌는 장난감이거든”이라고 말하던 박웅현이 어린 딸에게 ‘실패는 누군가의 의견일 뿐’이라고 말하며 던지는 위로는 그가 아픈 청춘들 모두에게 던지고 싶은 말처럼 느껴졌다. 넌 이미 대단해! 


“우리나라는 엄친아의 사회예요. 제가 ‘전.엄.연’을 만들려고 해요. 전국 엄친아 반대 연합! 엄친아는 점을 바깥에 찍어놓고 넌 왜 이 점처럼 안 생겼어? 라고 묻는 거예요. 저한테 원빈 되라고 하면 저는 자살해요. 근데 저한테 원빈 되라고 하는 거잖아요? 이 얘긴 자존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예요. 점을 바깥에 찍어놓는 사람들에게 발달하는 건 눈치입니다. 누구는 요즘 엄마들을 아동학대죄로 다 고소해야 된다는 말도 하더군요. 사회 전체가 이렇다보니 정상적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다가도 사람들이 변해가더라고요. 애들도 이제는 학원 안 가면 놀 데가 없다는 말을 해요. 집단 광기 같아요. 언젠가 경향신문에서 ‘10대라는 형벌’이란 기사를 읽었어요. 그게 도끼자국처럼 박혔어요. 어떻게 인생에서 가장 찬란해야 할 10대가 형벌일 수 있을까. 사람들이 사랑과 집착을 구별하지 못하는구나, 좋은 대학을 나온 어떤 어머니가 아주 온화한 표정으로 ‘저는 우리 아들이 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완벽하게 만들 거예요!’라고 말하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언젠가 그는 자신의 강연회에서 인생을 ‘42.195킬로미터’의 긴 마라톤에 비유하면서 10킬로미터만 달릴 거면 열심히 스펙 쌓으라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이 사회가 점점 본질이 무엇인지 잊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제가 14년째 수영을 해요. 남들은 한 달이면 25미터를 대부분 가는데 저는 6개월이 걸렸어요. 물이 파란 이유가 내가 너무 때려서라니까요. 집사람이 저한테 쪽팔리지 않으냐고 물어요. 저요? 전혀 쪽팔리지 않아요. 제게 수영의 본질은 땀을 흘리는 거거든요. 그게 물이랑 싸워서 땀을 흘리건 25미터를 가서 흘리건 아무 상관이 없는 거예요. 본질이 무엇인지를 뽑아내는 건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중요해요. 본질을 추구해온 10년과 주변부만 추구해온 10년은 나중에 비교해 보면 너무 다르거든요.”


박웅현은 달변가였다. 이토록 말을 잘하는 남자가 입사한 후 3년간 책상 정리만 하던 광고계의 지진아였단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것이 <안나 카레니나>나 <그리스인 조르바>를 반복해서 읽은 독서력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의 말처럼 고전 읽기는 ‘써서 먹기 힘든 보약을 먹는 행위’와 흡사할 것이다. 나는 최근 공중파 유일의 책 프로그램이 시청률을 이유로 폐지됐다고 얘기했다. 


“안타까워요. 하지만 저는 책이 좋다는 편견도 위험한 것 같아요. 책이라는 권위에 무조건 굴복을 하는 것 말이죠. 영화도 있고 드라마나 만화에 나오는 한 구절, 얼마나 좋은 게 많습니까? 하지만 책이 한 사람의 머릿속 풍경을 가장 밀도 있게 압축적으로 정리해놓은 것 같아요. 사람들이 책을 안 읽게 되는 건 사회적 압박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추천 권장도서 같은 긴 목록들. 나는 재미가 없는데 톨스토이의 <부활>을 안 읽으면 취급 못 받는 분위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억지로 읽긴 읽는데, 재미가 없는 거예요. 그런 속물적인 책읽기가 무슨 소용이죠? 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터랙션입니다. 예전에 제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후배들에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10명 중에 7명은 지겹대요. 그건 내 잘못인 거예요.”


책 추천에 실패했다는 말을 할 때, 살짝 찡그린 그의 미간을 보았다. 그의 말대로 실패란 그저 하나의 의견일 수 있을까. 세상에 좋은 살인과 나쁜 살인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실패엔 좋은 실패와 나쁜 실패가 있다. 의미 있는 실패작을 남겼다는 의미에서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다룬 박웅현의 아디다스 광고는 의미 있는 실패일 것 같았다. 


(....) 

두 명의 소녀가 죽었는데

세상은 조용하기만 했다 

한 네티즌이 있었다

죽은 이의 영혼은 반딧불이 된다고 합니다 

촛불을 준비해주십시오

저 혼자라도 시작하겠습니다

작은 제안이었다 

한 개의 촛불이었다

그것으로 무엇을 밝힐 수 있을까?

상대는 미국의 군대였고 

모든 이의 시선은 월드컵을 향해 있었다

불가능한 일이었다 

기적이 일어났다

촛불이 옮겨 붙었다

그해 한국은 월드컵 4강에 진입했다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었다

그해 한 개의 촛불이 

세상을 환하게 밝혔다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었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시작은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를 스포츠에만 한정하는 게 아깝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생각한 게 구족화가였어요. 그러다 미선이 효순이 사건 이야기를 듣게 된 겁니다. 제가 생각할 때 2002년은 월드컵 4강보다 시청 앞에 모인 10만으로 50년 후에 기억될 거예요. 그건 정말 불가능했던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반미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정치색을 못 본 거죠. 돌아보니 안 본 거예요. 그게 제 단점입니다. 일이 떨어지면 육식동물이 돼서 이렇게만 가요. 하지만 광고는요. 소설가나 영화감독처럼 내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일할 수 없어요. 그건 부도덕한 짓입니다.” 


그에게 우리나라가 광고를 하기에 제약이 많은 나라냐고 물었다.


“무슨무슨 협회가 많아요. 담에 걸리면 전국 담 협회 같은 게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예요. 독도 문제만큼이나 수용의 폭이 좁은 거죠. 미국의 힘은 전 세계 가장 극렬한 반미가 미국 내에 있다는 겁니다. 그게 그들의 힘인 거죠.” 


광고인 박웅현(출처: 경향DB)


■ 커피, 카피, 코피!! 개처럼 현실을 붙잡아라


나는 광고를 위한 광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광고 불변의 법칙>을 쓴 오길비의 책을 통해 알았다. 오길비의 책에는 ‘어떤 클리오상 수상 회사는 수상작을 텔레비전에 노출시키지 않으려 했다. 어떤 클리오상 수상 회사는 다른 대행사에 광고주의 절반을 빼앗겼다. 클리오 상을 네 번이나 받은 광고 회사들은 해당 광고주들을 놓치고 말았다’처럼 믿기 힘든 사례들이 가득하다. 상을 위한 작품이란 논란은 해당 전문가 집단의 이슈가 되곤 했다. 언젠가 그는 칸 국제광고제를 ‘어떤 맥락에선 명작들의 공동묘지’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국내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에게 국제광고제 수상은 포기한 건지 물었다.


“놓은 게 아니라 잡은 적이 없죠. 그렇게 일할 마음이 없어요. 정말 선수들은요, 자기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면서 상을 받아요. 상을 안 받겠다가 아니라, 받고 싶은데 내 일 먼저 잘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잘해서 받으면 좋겠고, 못 받으면 내 운명이 거기까진 거지. 광고주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에 온몸을 던져도 잘 안 되는 게 이쪽 일이에요.”


나는 그에게 각기 다른 의견들을 어떤 방식으로 수렴하는지 물었다. 수십, 수백 가지의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너의 ‘좋아요’와 나의 ‘싫어요’가 서로 부딪치지 않고 스며들 수 있는지 말이다. 


“근력이 생겨요. 그러면 얼굴 벌게질 일이 조금씩 줄고, 저 사람이 왜 저런 말을 할까 객관화시키게 됩니다. 옳은 얘기 같으면 받아들여요. 이곳은 철저히 집단이 하는 일이에요.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카피가 나오는 과정은 작가 분들이 하는 일과는 다릅니다. 이틀 밤 골방에 처박혀 있다고 절대 나오지 않아요. 모두의 얘기들이 섞인 후 반영되는 거니까. 그렇게 객관화하고 그런 능력을 늘려가는 거죠.” 


자유자재로 손을 쓰며 열변 중인 그의 모습을 보다가 학생 시절 보았던 오래된 영화 제목을 떠올렸다. <커피, 카피, 코피>. 이 영화 때문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바쁘고 코피 터지게 일해야 하는 곳이 광고대행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책도 쓰고, 강연회도 자주 한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바쁠 것처럼 보이는 남자에게 물어야 하는 건, 어떻게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기술적’으로 쉬는가일지도 모른다. 


“쉬는 건 잘 못 쉬는데, 끊는 건 잘 끊어요. 이렇게 보면 작가님이 제 눈앞에 있어요. 이렇게 고개를 돌리면 남산밖에 없어요. 그게 바로 (그리스인) 조르바인 겁니다. 전 그걸 셔터 내린다고 말해요. 제가 바쁠 땐, 한 시간에 하나씩 회의가 잡혀요. 근데 금요일 저녁에 퇴근을 하고 급한 일이 아닌 이상 토요일엔 안 나와요. 물론 토요일에 두 시간만 나오면 월요일이 훨씬 편하다는 걸 알아요. 집에선 절 아주 한심한 놈으로 볼 거예요. 11시까지 자거든요.”


나는 장미란 선수의 일화를 얘기했다. 간만에 친구들과 동해안에 피서를 갔는데, 어김없이 그녀의 가방 안에 들어 있던 건 무거운 ‘아령’이었다. <황금어장>에 나왔던 그녀의 하소연은 “쉬고 싶은데 못 쉬어요!”였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보다가 텔레비전 속으로 기어 들어가 “저두요!”라고 외치고 싶었다. 


“잊으려고 노력해야죠. 눈앞에 있는 게 다다. 모든 사생활이 모든 복무에 우선한다. 이게 제 원칙입니다. 사회 초년생 때 야근이 많으면 집에서 불만이 많으니까 선배들이 그래요. ‘광고를 잘하려면 가정을 포기해야 한다.’ 그러면 제가 했던 말이 ‘가정을 포기하려면 광고를 왜 합니까?’이구요. 전 이게 중요한 포인트 같아요. 저는 광고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광고에 사명감이 있지 않아요. 근데 잘하고 싶어요. 왜? 그게 내 딸 등록금이 되니까. 죽을 때 누가 옆에 있는가가 중요한 거예요. 팀장이 옆에 있을 건가요? 죽을 때 옆에 있을 사람들을 존중해줘야죠.” 


■ 갈등을 삶의 기본으로 안고 가시라


박웅현에겐 올해의 목표가 ‘어처구니없는 한 해’를 만드는 것이다. 그의 회사는 신경정신의학회의 박람회에 ‘안나 카레니나 프로젝트’를 들고 참가한다. 


“안나는 현대 사회의 모든 우울증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남자에게 버림받고, 기차에 뛰어들어 죽어요. ‘바람기는 다른 삶에 대한 동경이다’란 말을 제 책 <책은 도끼다>에서 했어요. 요즘 이런 말을 자주 해요. 갈등을 삶의 기본으로 안고 가라고. <보왕삼매론>에는 ‘몸에 병이 없길 바라지 말라’란 말이 나옵니다.” 


어쩌다 ‘살아간다’는 말이 ‘견디고 버틴다’라는 말과 동의어가 되었을까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고민하기 전에, 내가 되물었어야 하는 질문은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 몸에 병이 없길 바라지 마라, 사랑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지 마라, 친구와 싸우지 않기를 바라지 마라……. 그렇게 불화와 갈등과 반목을 자연스레 함께 살아내는 것, 그런 것을 ‘견딘다’라고 말하고 나면 그제야 어른이 되어가는 게 아닐까.


박웅현이 제일기획을 나와 TBWA라는 회사의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광고가 만들어지는 처음과 끝을 총괄하는 역할)로 들어갔을 때, 그는 자신의 직함을 ‘심하게 미친 강아지’, ‘익스트림리 크레이지 독’(extremely crazy dog)’이라고 설명했다. 굳이 한국말로 해석하면 ‘미친 개’가 되겠다. 그의 생활신조가 ‘개처럼 살자!’라는 걸 미리 얘기해두는 건 그런 맥락이다. “개는 말이죠. 밥을 먹을 땐 밥을 먹고, 쉴 땐 쉬고, 주인에게 꼬리칠 때는 그것이 자기 존재의 유일한 이유인 것처럼 꼬리쳐요. 카르페디엠. ‘현재를 붙잡아라’에 가장 충실한 동물이죠.” 


인터뷰를 마치고 패션 광고처럼 화려한 가로수 길을 걸었다. 외제차들 사이에 요란한 엔진 소릴 내며 오토바이 한 대가 지나갔다. 광고 하나가 더 떠올랐다. “언젠가 타려고 했지만, 언젠가라는 요일은 없다네!” 자신의 꿈이 마흔 살쯤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던 사람은 김광석이었다. 나는 그의 노래를 얼마나 좋아했기에 그의 공연 음반에 나와 있던 세세한 문장까지 기억하는 걸까. 김광석은 서른두 살에 죽었다. 할리 데이비슨의 광고처럼 ‘언젠가’라는 요일은 정말 없었던 것이다.



백영옥 |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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