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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와 프린트’ 테드 베이커, 런던의 가을 맵시

시선을 사로잡는 색조와 숨이 멎을 듯한 아르데코 양식의 기하학적 프린트의 원단이 돋보이는 '테드 베이커(TED BAKER)'의 2013~14 F/W 시즌 컬렉션.

 

추억의 진한 향수와 옛 영화가 넘쳐나는 테드 베이커 컬렉션은 유리병의 밝은 초록빛 그리고 진한 붉은색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색감의 세련된 색상 계열이 인상에 남는다.

 

프린트와 색상을 애호하는 테드 베이커는 유화로 그려진 고전 명화에서 영감을 얻고 보석장식의 날개 프린트 그리고 1940년대의 영화를 상징하는 그의 인증 디자인을 통해 보다 크고 밝으면서 과감한 디자인으로 이번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맞춤형 블레이저와 니트 조끼, 몸매선이 고스란히 드러난 스커트와 섬세한 감각의 니트웨어, 대형 인조모피 칼라와 장식 단추가 달린 외투도 눈길.

 

친환경 원단을 소재로 현대 감각이 살아 있는 문양, 과감한 도형 프린트, 자카드 원단의 기하학적 무늬에 더해진 대담한 원색의 색상 게열은 깔끔하고 단순한 몸매 윤곽선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새틴(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으로 마무리한 재킷에 브랜드 특유의 섬세함이 가미되어 보다 세련되면서 고급스럽게 품위가 느껴진다.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라면 메리노(털이 길고 고운 양의 품종) 양모를 원단으로 한 고급스러우면서 가벼운 니트웨어를 걸쳐봐도 좋을 듯.

 

또한 부조로 세공된 가죽과 캔버스 원단(텐트・돛・화폭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질긴 천)으로 제작된 더블백을 비롯해 어깨끈가방과 수납상자는 덤.


한편,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자연스러운 맵시와 깔끔함을 더해주는 빈티지 칼라 핀에 포켓 스퀘어(양복 주머니 따위에 장식용으로 꽂는 손수건)와 우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액세서리는 신사의 멋을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이미지 = Courtesy of TED BAKER)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