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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영화와 프라다 ‘예술과 패션이 하나로’

예술작품같은 단순미에 약간의 익살스러움이 더해져 보이는 '프라다(PRADA)'의 2013~14 F/W 시즌 남성복 광고캠페인은 '전통에 불손스러웠던' 60년대를 풍미한 뉴웨이브 영화운동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하학적 가구로 둘러 싸인 세련된 인테리어를 무대로 모델 촬영을 진행한 패션전문 사진작가 데이비드 심스는 영화배우 크리스토프 왈츠, 벤 위셔, 에즈라 밀러를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패션쇼에서 OMA가 창안한 '이상향의 집(The Ideal House)'을 무대로 빌려왔는데, 미우치아 프라다의 친구이자 건축가인 렘 쿨하스의 건축사무소 OMA와 1938년 뉴욕에서 설립된 가구브랜드 '놀(Knoll)'이 콜라보 작업으로 탄생시킨 가구를 선보였던 것.

 

 

 

 

 

 

등장인물들은 각각 뚜렷한 역할을 맡아 컬렉션에 대한 맵시와 관점을 선보인다. 우선 크리스토프 왈츠의 인물상은 세심하게 계획된 우아한 느낌을 발산하는 반면 벤 위셔는 무관심한 듯한 매력 그리고 에즈라 밀러는 신비롭고도 젊은 느낌을 선사한다.


옷입기에 대해 현대 남성이 가진 마음가짐은 '위트와 맵시의 이중성'이라는 점에서 프라다의 이번 컬렉션이 눈길을 끌고 있는 이유다.

 

(이미지 = Courtesy of PRADA)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