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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 가바나, 드라마가 된 ‘중세의 가을’

이탈리아 명품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의 2013년 F/W 시즌 광고캠페인 역시 한편의 드라마로 탄생했다.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를 비롯 비앙카 발티, 케이트 킹과 함께 새로운 얼굴로 루마니아 출신의 모델 안드레아 디아코누가 풍부한 감성이 담긴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브랜드 공동 창립자이자 총괄 디자인 감독인 도미니코 돌체가 직접 사진촬영을 담당, 신나면서 짜릿한 드라마의 극적 장면을 연출해 냈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를 인증하는 레이스 장식의 작품과 함께 중세 기독교의 종교 색채가 뚜렷한 프린트까지 올 가을을 눈부시게 만들 의상들이 가득하다.

 

특히 베네치아 풍의 정교한 자수 무늬는 물론 12세기 시칠리아 몬레알레 성당의 비잔틴 모자이크를 차용한 문양이 눈에 띈다.

 

또 여성 모델들의 붉은 레이스 원피스는 강렬한 색채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트위드(간간이 다른 색깔의 올이 섞여 있는 두꺼운 모직 천) 소재의 민소매 모직코트와 검정, 회색의 무채색 정장은 우아함과 관능미를 함께 담아냈다.


부르럽게 몸매선을 추구한 드레스는 발목 위까지 늘어져 우아함을 표현하거나, 헐렁하고 짧게 재단된 드레스와 모래시계같은 A라인 드레스도 눈길. 여기에 보석장식의 작은 치마와 어울리는 티셔츠도 멋을 더해 준다.

 

(이미지 = Courtesy of Dolce & Gabbana)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