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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가을, 발렌티노 ‘우아하고 세련된 관능미’

마리아 그라지아 치우리와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듀오 디자이너의 천재다운 감각이 돋보인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의 2013~14 F/W 시즌 컬렉션.

 

합리성을 살린 편집 디자인에 직관을 결합한 이번 컬렉션은 정교하면서도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

 

뚜렷한 선으로 가볍고도 날씬한 세련미를 표현하면서 가까스로 억누른 전율 속에서 우아함과 관능미 사이를 오가고 있다.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아우르면서 역동성이 담긴 맵시에 주목하는 발렌티노의 듀오 디자이너는 각 자 타고난 재능과 열린 시선을 통해 모순의 조화를 이루어 낸다.

 

 

 

 

 

 

 


이어 디자인의 이종교배와 맵시의 혼합을 통해 오뜨 쿠튀르가 지닌 가치는 물론 이해 기반의 공통 분모 속에서 새로운 공식을 규정해 냈다.

 

입고 있는 옷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여성 자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 실험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겹쳐입기를 비롯해 직물과 모피의 조화, 꼼꼼한 상감 세공, 음각 문양 짓기, 도려내기는 장인의 손길이 빚어낸 작품으로서 환상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브랜드 디자인의 주된 미적 요소로서 레이스와 주름장식은 외출복과 일상복, 야회복에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식물 프린트는 흐릿하게 처리되어 부드러운 초점을 제공한다.


다운 소재의 코트와 퍼퍼 재킷(puffer jacket), 두꺼운 모직의 피코트(peacoat), 망토는 첨단 울소재를 비롯 광택 가죽과 고급 실크(미카도), 모피 원단으로 제작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미지 = Courtesy of Valentino)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