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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까발리 ‘수줍은듯 섹시한 가을 간절기’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수수한 마름질과 대비되도록 강렬하고 화사한 프린트를 조화시킨 이탈리아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로베르토 까발리(Roberto Cavalli)'의 2013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


수줍은 듯 하면서도 섹시한 멋이 담긴 이번 컬렉션은 살결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면서 고급 원단에 바로크와 동물의 과감한 프린트를 더하고 빈티지스러운 문양을 사용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세련미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프린트는 단순하면서도 수수한 재단과 어울리면서 로베르토 까발리의 가을맞이를 돋보여 준다.


 





특히 몸매를 살리는 중간길이 치마와 펜슬스커트, 나팔꽃모양 스커트, 맥시 가운을 보면 팬트슈트(여자용 슬랙스와 재킷이 한 벌이 된 슈트)와 조끼처럼 남성성을 살린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띄면서 다소 과감한 프린트의 컬렉션과 균형을 잡아준다. 


또 화려한 매력과 귀티에 대한 열망에 부응하듯 모피와 인조모피 코트는 물론 트위드(간간이 다른 색깔의 올이 섞여 있는 두꺼운 모직 천) 프린트의 실크 원단을 사용하기도.


여기에 다채로운 색상 계열을 전개시키지 않으면서 무채색을 중심으로 예술작품같은 프린트에는 빨강, 오렌지, 노랑, 파랑이 색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미지 = Courtesy of Roberto Cavalli)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