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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가을 간절기, 알렉산더 맥퀸 ‘고아한 품격’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여성미를 담아낸 고아함에 종교의 예복을 닮은 품위가 느껴지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2013 가을 간절기 컬렉션.


알렉산더 맥퀸만의 독창성을 살리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총괄 디자인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해 냈다.


지난 유행에 생명을 불어넣은 복고주의를 계기로 "청교도와 수녀, 사제"를 연상시키는 컬렉션은 빈티지스러운 우아함에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흑백을 중심으로 단순미에 중점을 둔 디자인이지만 그래픽 프린트와 덩이진 색조 구성을 통해 칙칙함을 걷어내고 고풍스러운 우아함을 강조했다.


관능미를 불러 일으키면서 가느다란 허리를 강조한 벨트를 비롯 현대성을 띤 오려낸 꽃무늬 장식은 이번 컬렉션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특히 나팔꽃 모양으로 밑단이 너울거리는 짧은 빈티지 드레스는 무릎 높이의 부츠와 어울리며, 발목 부츠와 짝을 이룬 짧은 드레스는 은근하게 감춰진 섹시함을 살짝 드러내 준다.


또 비대칭 재단이 특징인 긴 드레스와 공주의 이브닝 드레스처럼 드레스에 초점을 맞춘 컬렉션이지만 세련된 멋을 지닌 코트와 망토, 바지와 셔츠도 눈길을 끈다.


(이미지 = Courtesy of Alexander McQuee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 박유진 객원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