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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놀로 블라닉-마르시아 팻모스 친환경 콜라보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슈즈를 예술작품 못지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세계적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과 패션 디자이너 '마르시아 팻모스(Marcia Patmos)'가 공동작업을 통해 친환경 슈즈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2 S/S 시즌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마놀로 블라닉과 친환경 콜라보 작품을 선보인 마르시아 팻모스는 90년대 후반부터 멋진 친환경 의류를 선보여 온 미국의 여성 디자이너.

그가 이번 2012 S/S 시즌에 거장 마놀로 블라닉과 선사하는 콜라보 컬렉션은 독특한 소재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런웨이의 슈즈 작품이 토대가 됐다.






최신 첨단 구두제작 기법을 접목해 환경 친화소재를 사용한 라인은 틸라피아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원산의 민물고기)의 가죽을 비롯 코르크와 라피아 야자 섬유로 제작됐다.

특히 틸라피아 가죽은 식품 가공 후 남은 부산물이기 때문에 환경보호의 측면에서 경제성도 뛰어나며 가죽 소품에 적합한 아름다운 소재로도 인정받았다.

독특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가죽끈이 달린 하이힐 샌들과 함께 앞트임 플랫슈즈는 검정과 노랑, 살구색과 밝은 파랑의 색상 계열로 2012 봄시즌을 맞아 미화 895달러라는 적지않은 가격에 판매된다.

알뜰 쇼핑족에게는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계속 불러 일으킬만한 슈즈 컬렉션이기 때문에 다른 디자이너들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친환경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듯.

(이미지 = Courtesy of Manolo Blahnik & Marcia Pat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