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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씨모 두티, 우아하고 간결한 맵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2011년 '마씨모 두티(MASSIMO DUTTI)'가 선보인 특별 컬렉션은 파티를 위한 맵시 제안으로 진중하면서 원숙미를 강조한다.

색상 계열은 마블 컬러(대리석에서 볼 수 있는 차가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 색조)와 검정색이 눈길을 끌며 살구색과 아이보리는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가장자리 주름장식과 레이스, 깃털과 세퀸(스팽글이라고도 하며 반짝거리도록 옷에 장식으로 붙이는 작고 동그란 금속편)의 효과가 뚜렷한 새틴 소재의 원단을 사용했다.






캐시미어 소재의 맥스 스웨터는 깃털 장식의 큰 스커트와 어울리며 숄 칼라(목부터 앞여밈 부분까지 한 가닥으로 말린 옷깃)의 블레이저는 삼각목둘레의 헐렁한 블라우스와 래미네이트를 입힌 섹시한 미니스커트에도 잘 맞는다.

여기에 나비매듭의 실크 셔츠를 비롯 금속 조각, 금박처럼 반짝이 장식한 파이에트 미니스커트, 주름 실크 셔츠, 검정 울 소재의 망토, 겹주름의 섬세한 레이스 드레스 그리고 가죽 클러치백에 세련된 모자까지 작품도 다채롭다.

우아하면서 단순미가 강조된 의상들은 러시아 출신의 모델 겸 배우 다리아 스트로쿠스를 통해 빛을 발하며 패션전문 사진작가 젬마 에도가 촬영을 맡았다.

(이미지 = Courtesy of MASSIMO DU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