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불가리, 가방과 액세서리 빛낸 ‘코인 컬렉션’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1884년 창립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Bulgari)'가 선보인 2011 '코인 컬렉션'은 세련된 가방과 액세서리 중심으로 '옛 주화'를 이용해 우아하고도 고급스런 멋을 더했다.

이번 컬렉션은 니콜라 불가리 회장이 큰 관심을 쏟는 옛주화를 손가방과 지갑, 액세서리에 부착한 라인으로 부드러운 스타일과 카보숑컷 원석 사용이 두드러졌던 불가리의 50~60년대 '돌체 비타(Dolce Vita)' 시대의 하이주얼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다시 제조된 옛주화는 숲의 요정 '아레투사'의 옆얼굴이 새겨져 이브닝클러치백의 잠금단추, 목걸이에 달린 고급스럽고 매혹적인 펜던트 혹은 체인, 손가방의 금빛 황동 손잡이에 사용된다.







125년을 넘는 불가리 전통의 현대적 해석인 코인 컬렉션은 이미 2012년 S/S 시즌 밀라노 패션위크를 통해 선보였으며 토트백부터 클러치백까지 다채로운 디자인에 빈티지 느낌이 강하다.

자주색의 자수정과 비취 옥색같은 보석류의 흙빛 색감이 두드러지는데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과 고급 타조가죽을 사용해 장인의 솜씨가 더해져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적인 아름다움에 우아함을 간직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불가리의 전통을 더욱 빛내주는듯.

(이미지 = Courtesy of Bulg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