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이언화의 Ecobread

신선한 시금치와 치즈의 쌀스콘


갓구워 한입 깨물다가
오랜만에 놀라고 말았다.

무엇보다 시금치의 싱그런 향기, 또한 깊고도 짙은 치즈의 풍미.
재료의 존재감이랄까, 선명하다.



멥쌀, 남은 치즈, 시금치가  주재료인 것이다.
스틱형으로도 꽤나 좋았다.


*

신선한 시금치와 치즈의 쌀스콘 

멥쌀 간것 200g
치즈 아무거나 100g
시금치 데쳐서 50g
비정제 설탕 5g
볶은소금 1g
찬물 70g
베이킹 파우더 3g
베이킹 소다 1g

* 180도, 15분 전후 / 5개

* 시금치는 끓는 소금물에 살큼 데쳐   새파랗게 하고 찬물에 얼른 식혀 물기를 꼭 짠다.

  :  대략 생시금치 약 80g이 데쳐 물기짠 시금치 50g

* 배합된 치즈는 벨큐브로 유통기한 임박, 냉동한 것.

 


멥쌀은 집에서 갈았는데 최소한, 입자가 미세한 정도까지는 되어야
식감이 겉돌지 않는다.

 *

물론 인터넷 곡물상에서 현미, 흑미, 멥쌀가루 등을 구입하는 것도 방편이다.
훨씬 미세하여 식감이 좋다. 또는 집에서라도 믹서로 몇 번씩 곱게 갈아준다.

신선한 시금치는 끓는 소금물에 살큼 데친 후
찬물에 재빨리 식히고 물기를 꼬옥 짜준다.

채썰어 적당히 다져준다.




체친 가루류에 치즈를 넣어 스크래이퍼나 칼 등을 이용하여 콩알크기로 잘게 다진다.

(손으로 비비면 치즈가 녹으므로 반죽이 질척해질 수 있다.) 

가루와 치즈가 고루 섞이게 한다.

시금치를 넣어 부슬부슬 섞다가 분량의 물을 2,3회 나눠 넣으며 한덩어리를 만든다.

또는,



섞기를 푸드프로세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켰다 멈췄다 하면서 물을 2,3회 나눠 넣으며
역시 한덩어리를 만든다. (믹서로도 가능하다)


섞기로 치즈가 녹아 반죽이 처지므로
냉장휴지 최소 30분 한다.







차가워진 반죽을 위생비닐에 넣고 밀대로 평평히 펴준다. 

(밀대나 반죽대에 묻어나지 않아서 훨씬 수월하다.)

 직사각형으로 밀어 90도 돌려 반으로 접고 밀고
또 90도 돌려 반으로 접고 밀기를 최소 3회 정도 하는
스콘이나 파이 특유의 반죽법도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두께를 최소 1.5cm 이상 ~ 2cm 정도로
찍기틀이나 스크래이퍼로 분량을 나눈다.

자투리 반죽은 뚝뚝 떼어 손바닥으로 밀어
스틱형으로 한다. 팬닝한다.


180도에서 20분 전후 굽는다.

그 전이라도 색깔이 나면 꼬지로 찔러보아
묻어나지 않으면 꺼낸다.



쌀 스콘이라 많이 부풀진 않지만
거친 크랙이 멋지다. ^^



스틱형은 더욱 바삭하다.
웬지 시금치맛 시가 같기도. ^^;


밀, 계란, 버터, 오일 등이 없어도
이 시금치와 치즈의 쌀 스콘은

싱그런 향취만으로도
널리 권할만 하다. ^___^



 

무엇보다 식감은 담백하고

포실포실 고소하고도 바삭하다.

 

스콘 특유의 풍미는 그대로지만 굳이

잼이나 버터 등을 곁들일 필요도 없다.


스콘은 식으면 맛이 덜하므로

다시 먹을 땐 따스하게 한다.

 

더군다나 이 스콘은 치즈 배합으로

슬쩍 녹아드는 정도가 최상이기에.

 

호일로 감싸서 오븐에 데우거나

후라이팬에 약불로 하여 뚜껑을 덮고
밑면이 타지않게 덥힌다.

 




그리고 스콘을 만드는 일보다 중요한건
시금치를 파랗게 살큼 데치기이다.

무엇보다 이 스콘의 매력은
베어물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시금치의 개성에 있기에.

 

 

 

 


월인정원의 에코브레드 본점에는 더 다양한 우리밀 빵 만드는 레시피가 실려있습니다.
www.ecobread.com

'=====지난 칼럼===== > 이언화의 Ecobre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퓨어 브라우니  (0) 2010.11.16
힐링브레드 밥빵  (0) 2010.11.02
현미와 단호박 컵케이크  (1) 2010.10.06
무설탕 무화과 케이크  (0) 2010.09.28
잡곡에 치즈 컵케이크  (0)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