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이언화의 Ecobread

무설탕 무화과 케이크



어떤 자질일까,
어떤 모습일까, 

불의 시간을 건너면
 






수백번 또
수백번을 여러번,

불에서 태어난 너를

들여다보는 이 순간만큼은

단한번도 익숙해지지 않지.

네겐 단 한번의 여행
그리고 삶.

너는 무엇일까.
너는 누구,일까.





*

무설탕 무화과 케이크


 

반죽 A

 

현미 50g
흑미 50g
유정란 1개
무화과 조림 100g
식물유 15g
소금 조금
물 50g
B.P 2g

 


반죽 B

 

우리밀 통밀 100g
유정란 1개
무화과 조림 100g
잣버터 50g
소금 조금
물 40g
B.P 2g

 

 

* 180도 30분 전후
* 15cm 원형팬 1개

 

* 무화과 대체 으깬 바나나.

* 식물유는 카놀라유 추천.

* 장식할 오트밀과 대추 절임.

 

* 잣버터은 견과버터로 잣에 식물유를 잠길만큼만 부어 곱게 갈아준 것이다.
   어떤 견과로도 가능하며 추천 견과는 캐슈넛, 아몬드, 호두 등이다.

 채식버터 만들기

 

 





무화과는 설탕 없이 약불에 졸인다.
과육이 물기 없이 엉기면 식힌다.



 




 

반죽 A

볼에 유정란, 물, 소금, 오일을
한꺼번에 넣고 곱게 거품낸다.







현미, 흑미, B.P 등의 가루류를 한꺼번에 체쳐 넣고
두서너번 섞다가 무화과 조림을 넣고 가볍게 섞어
반죽 A를 완성한다. 팬닝한다.

 




반죽 B

볼에 유정란, 물, 소금, 잣버터를 넣고
곱게 거품낸다.





 

밀, B.P 등의 가루류를 한꺼번에 체쳐 넣고 두서너번 섞다가

무화과 조림을 넣고 서너번 대충만 크게 섞는다.

마블링을 위한 반죽 B로  아래 반죽 A 위에 팬닝한다. (2단)

 


 

장식하기 전에 반죽을 두어번 바닥에 가볍게 톡,톡 떨어뜨려

반죽내 기포를 정리한다. 좋아하는 재료로 윗면을 장식한다.

사진은 오트밀과 대추차용 대추절임. ^^

180도에서 30분 전후 굽는다.

 


 

좋았다. 모습과 향.
자질은 또 어떨지.



먹을 수 없는 반죽이
먹을 수 있는 빵으로

생애 단 한번의 도약, 나 역시
매번 숨 죽일 수 밖에 없다.



 

퀵브레드 케이크들은 보통 완전히 식힌 후
잘라야 맛이나 식감, 단면도 깨끗하다. 






역시 좋았다. 





달기는 은은하고
촉감은 보드랍고
식감은 촉촉하며

 



 

완전히 식혀 냉장숙성하면

더욱 깊어진다.

한층 달콤하고
한층 포슬포근하다.





무화과는 고대로부터
강장제나 암, 간장병약으로 쓰일만큼
풍부한 약리작용과 쓰임이 놀라워 우리 동의보감,
중극의 본초강목 등에서도 세밀히 전해진다.

특히 항종양,항노화, 항암 및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폐경, 비경, 대장경에 작용하며 피를 맑게 한다.

위를 튼튼히 장을 깨끗이 하며 담을 삭히고 관절통 및 인후통,
변비, 설사, 해열, 사마귀 등에도 두루 효과가 있다.







선선한 가을날,
그윽한 차 한잔에

 약선 무화과 케이크 한조각이라면
부디 귀하신 손님께도
올릴 수 있겠다.





구수한 오트밀과
달콤한 대추절임 장식도

 담백하고도 은은한 무화과 케이크의
소박한 화려함 또는 화려한 소박함을 
한껏 드러낸다.

 









 

먼저 여러 이들께 올려보았으며 한결같이
기분 좋은 식감과 달콤한 향에 궁금해 하신다. 또한,
무설탕임을 아시면 깜딱, 놀라신다. 그만큼,

나무랄데 없이 자신감 넘치는
가을날 무화과 케이크이다.


 

  

월인정원의 에코브레드 본점에는 더 다양한 우리밀 빵 만드는 레시피가 실려있답니다.
www.ecobread.com

'=====지난 칼럼===== > 이언화의 Ecobre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선한 시금치와 치즈의 쌀스콘  (1) 2010.10.12
현미와 단호박 컵케이크  (1) 2010.10.06
잡곡에 치즈 컵케이크  (0) 2010.09.09
2010 기본 햇통밀빵  (0) 2010.08.21
단팥의 호밀와플  (0) 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