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이언화의 Ecobread

잡곡에 치즈 컵케이크


쫀독쫀독 치즈맛
새콤달콤 과일맛
무엇보다 잡곡맛

이만저만 매력이. >.<



거친 세가지 곡물에
자투리 치즈와 잼,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고 재미난
잡곡에 치즈 컵케이크랍니다. ^^~




*

잡곡치즈 컵케이크

곡물가루 무엇이든 150g
치즈 무엇이든 100g
잼 무엇이든 100g

플레인 요플레 100g(1통)
유정란 1개(약 50g)
물 50g

베이킹파우더 3g
베이킹소다 1g

* 5개 컵 / 180도 20분 전후
* 작업된 곡물은 현미 100g, 옥수수 40g, 메밀 10g
* 잼의 수분에 따라 물양을 가감. (물기 없는 잼 기준)



무농약 현미와 메밀은 이웃에서
옥수수는 텃밭에서 자급하였어요.

이처럼 자연 그대로 곡물은 시골에서도
귀해서 아껴두고 선물용으로나 쓴답니다. ^^

메밀은 껍질을 못까서 ㅡ.ㅠ 조금만 넣었어요.
비어있지만 식감도 까끌하니 꼭 껍질 깐걸로!

도시에선 현미나 잡곡밥을 많이 드시니
곡물 한두가지씩은 있으실 듯 해요.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없으면 우리밀로! ^^!

집에서 믹서로 곱게 가루내세요.
그래도 파는 것보단 꽤 거칠지만요. ㅎㅎ;



와인이나 빵을 좋아한다면
꼭 남게되는 치즈와 잼들이 있는데요,

냉장고에서 뒹굴뎅굴, 상할까봐 아깝고요. 그럴땐
냉동해두고 분량이 되었다 하면 출전 시켜야죠. ^^v


모아보니 세가지나 되네요. -.-;
물소젖, 그라다 파다노, 체다꺼정. 음..
풍미나 식감이 더 재미나겠는데요. @.@~~


계란, 요플레, 물을 한꺼번에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미세한 거품이 나면
치즈를 넣고요. 고루 섞은 후 체친 잡곡가루도 넣어
슬쩍슬쩍 가볍게 섞어 주세요.
 
반죽의 1/3은 다른 볼에 덜어 놓으세요.
얘는 기본 반죽으로 나머지 반죽엔 잼을 섞을거예요.

* 글루텐이 없거나 적은 잡곡가루는 퀵브레드에 좋아요.
  섞는게 서툴어도 쉽게 글루텐이 생기지 않아 참 다행이예요. ^^
  부풀지 않는다고 당장은 실망해도 맛만큼은 두고두고 좋답니다.



2/3 반죽에 잼을 정말 대충만 섞어
마블링 반죽을 만들어요.

잼도 늘 조금씩은 남기 마련,
저도 오디잼, 복분자잼, 살구와 매실잼까지.
에잇, 다 섞어보아요. ㅋㅋ

잼이 100g으로 많은 것 같지만
보통 과일과 설탕이 1:1로 들어가니 실 배합으론
설탕 50g 분량이예요. 물론 비정제 설탕으로 거의
과일화된 당이 아닐까 싶네요.

* 힐링브레드 과일졸임은 자체 당분으로,
  자작자작 졸인 후 설탕을 당도에 따라 30% ~ 50% 넣어요.
  그후에도 가끔씩 졸여가며 관리?한답니다. ^^




2/3 마블링 반죽을 5개 컵에 나눠담고
1/3 기본반죽을 한스푼씩 덮어줍니다.

선물용이라면 좀더 장식을,
잼을 한티스푼씩 얹고 마지막으로
오트밀을 가장자리로 에둘러 뿌리고
잼 위에도 뿌려줍니다.

얼핏 번거로워 보여도
이유가 있어요. @.@!

당분이 들어가면 금방 타는데
얘는 마블링 반죽이라 좀 난감한거죠.
그래서 기본반죽과 오트밀로 감싸주어요.

오트밀 가장자리 장식은 반죽이 부풀어 오르면서
테두리를 왕관처럼 둘러주게 되죠. *.*
마치 여왕이나 여신인양! oh!


글루텐이 없어 볼륨도 미숙하지만..
거친 잡곡의 기개로 마냥 당당해요. d^___^b


갓구웠을땐 치즈가 늘어나면서
쫄깃쫀독 새콤달콤 완전 구수하고요,

이틀 정도 지나면 최고로 맛나는데
아무래도 체험후기를 올려보아요. 하하하.



꽤나 화려한 식감이었다는데요,

주섬주섬 헤아려 보니
곡물만 세가지, 치즈 세가지
잼은 서너가지 주재료만 아홉에

요플레, 유정란, 오트밀 등
열두어가지 맛이네요. >.<



홀로 남아도 마냥 잊혀져도
조각은 늘 꿈을 꾸는데요..
이어지길, 잇게되길.

그렇구나, 어디에고 쉽게
잊혀질 것도 버려질 것도
하나 없고나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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