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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의 선택 ‘새봄맞이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알렉산더 맥퀸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고급 소재의 원단으로 구현된 지성미와 세련미는 늘 기대의 대상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2012 S/S 시즌 룩북 역시 이런 기대감들을 여지없이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0월 3일 개최된 2012 파리 봄 패션위크가 끝난 이후, 맥퀸의 이번 룩북은 여전히 예술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보다 입기 편안함에 초점을 둠으로써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려한 가운은 거의 대부분의 개별 콜렉션에서 가장 놀라운 작품으로 인정됨과 동시에 우아함과 호사를 대표하는 전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또 사실성과 품격을 분명히 유지하고 있으며, 절제된 유혹은 이번 카테고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한편, 패션위크 기간동안 선보였던 주요 콜렉션과 마찬가지로 장식성과 여성미는 콜렉션의 주된 관심사였다. 

피팅된 가운은 크리스탈처럼 깨끗한 이미지가 새로운 시즌을 위한 디자이너들의 선택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색상 계열은 흑백콤보 또는 다소 산호빛에 가까운 회색, 그리고 밝은 보라와 순결미가 스며나오는 미묘한 핑크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일부 어두운 칼라톤은 드라마틱하면서도 진지한 터치감을 드러낸다. 

알렉산더 맥퀸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수트와 짧은 드레스는 세련되고 엣지있는 느낌을 유지시키는 콜렉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나, 반면 액세서리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스타일을 완결짓는 경향이 있다. 완벽한 마무리로서의 액세서리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우아함과 독특함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지 = courtesy of Alexander McQueen)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